<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경기침체에도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지난달 카드이용액이 1년 전보다 10% 넘게 늘었다. 

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1월 중 전체카드승인금액은 60조30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1.7%(6조3000억원) 증가했다.

공과금을 제외한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55조16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2% 늘었으며, 전체카드 승인건수는 13억4600만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16.1% 증가했다.

공과금을 제외한 11월 중 순수개인카드승인금액은 소비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년동월대비 9.2%가 증가한 45조2500억원을 기록했다.

실제 지난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5.8로 전년동월대비 9.7%포인트 하락했지만,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하락폭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하면서 물가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업종별 전체카드 승인실적을 보면 자동차학원업종의 11월 전체카드승인금액이 전년동월대비 67.7% 증가한 4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2일부터 강화된 운전면허시험이 시행되면서 운전면허시험 개정 전 면허취득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11월 유통업종의 전체카드승인금액은 8조2000억원으로 승인금액증가율이 전년동월증가율(10.0%)보다 4.2%포인트 하락한 5.8%를 기록했다.

이러한 증가율 하락은 백화점의 승인금액 증가율이 크게 둔화한데 기인한 것을 분석된다. 백화점 전체카드 승인금액증가율은 지난해 11월 8.1%에서 올해 11월 1.2%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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