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중국 안방보험그룹이 독일계 생명보험사 알리안츠생명의 새 주인이 됐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제23차 정례회의를 열어 안방그룹지주사가 알리안츠생명, 동양생명의 대주주가 되는 것을 승인하는 내용의 대주주 변경 승인안을 의결했다.

안방그룹지주사는 동양생명 최대주주인 안방생명(안방인수보험고분유한공사)의 100% 자회사다.

안방보험은 지난 4월 알리안츠그룹과 300만달러(약 35억원)에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동양생명의 경우 6200억여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따라 주식을 배정받은 안방그룹지주사가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동양생명은 지난달 자본건전성 강화를 위해 보통주 5378만6195주를 1주당 1만1613원씩, 총 6246억원에 안방그룹지주사 배정 방식으로 발행키로 했다.

증자 전에는 안방생명이 63.01%의 주식을 보유 중이었으나, 증자 후에는 안방생명이 42.01%, 안방그룹지주사가 33.33%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안방보험그룹의 총 지분율은 75.34%로 상승해 동양생명에 대한 지배력이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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