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Shinhan Bank Japan)이 지난 26일 일본 현지에서 200억엔 규모의 주택론에 대한 채권매각에 성공했다.

이번에 SBJ은행이 진행한 주택론 채권 매각은 작년에 이어 세번째 매각으로 주택론 채권을 신탁으로 설정하고 취득한 신탁수익권을 투자가에게 양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미 작년 3월과 11월에 각각 250억엔 규모의 채권매각으로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SBJ은행은 리테일 틈새시장을 겨냥한 주택론을 2012년 말 출시해 △2014년 670억엔 △2015년 1080억엔 △2016년 11월 말 기준 1050억엔을 신규하며 2016년 11월 말 잔액이 총 2350억엔에 달할 정도로 큰 폭의 자산성장을 달성했으며, 이런 영업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에는 136억엔의 영업이익 및 49억엔 이상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된다.

SBJ은행은 주택론의 진성매각(True Sale)을 통해 자산증가에 맞춘 경영비율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졌으며, 약 3억엔의 채권매각이익과 함께 매각 채권의 사후관리대행을 통해 20년 이상 연 0.5%의 관리수수료 수익까지 확보하게 되었다.

SBJ은행은 성공적인 주택론 채권매각으로 자산 증가에 따른 추가적인 자본금 투자 없이 성장한계를 뛰어넘는 영업동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리스크 관리지표 개선, 매각이익 시현 및 추가 수수료 확보 등 획기적인 경영개선 효과를 거둘 있어 국내은행의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BJ은행 관계자는 “이번 주택론 매각시 대출자산 가격을 초과하는 프리미엄을 통해 SBJ 주택론의 시장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세 번에 걸친 성공적인 주택론 채권매각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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