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은 2017년 정유년(丁酉年)을 맞아 “저성장과 금리 상승 부담 등으로 가장 힘들어 할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해 금융부문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정책서민금융의 지원 여력을 대폭 확대하고 사잇돌대출, 인터넷전문은행 등 다양한 채널의 중금리시장을 활성화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올해 금융정책의 3대 중점 과제로 △철저하고 치밀한 위험관리 △민생 안정을 위한 금융 △미래에 대비한 금융개혁 지속을 제시했다.

특히 민생 안정과 관련해 서민과 중소기업은 물론 청년과 장애인 등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임 위원장은 “중소기업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정책금융기관의 중소기업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구조조정 협력업체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부실채권관리를 회수에서 재기 지원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며 “청년층이 연체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장애인에 대한 불합리한 금융관행을 철폐하는 등 금융소외계층 지원을 한층 두텁게 하겠다”고 전했다.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를 개선하고, 일관된 원칙에 따라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임 위원장은 “상환능력 내에서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 갚은 선진형 여신관행을 가계부채 전 영역에 안착시키고 고정금리, 분할상환 목표 비율을 당초 계획보다 높여 질적 구조 개선 노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구조조정의 경우 ‘엄정 평가’, ‘자구 노력’, ‘신속 집행’ 등 3대 원칙에 따라 3가지 트랙별로 일관되게 추진하되, 회생법원 출범을 계기로 법원과 협력을 강화하고 민간 구조조정전문회사를 활성화하는 등 새로운 기업 구조조정의 틀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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