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GOLD&WISE 강남스타PB센터 한승우 PB

   
▲ 국민은행 GOLD&WISE 강남스타PB센터 한승우 PB.

올해 유망 투자처 전망은 
2017년은 국가별 투자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수요촉진 정책이 실행될 경우 경기회복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미국은 탄탄한 개인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산가격 상승세도 소비 중심의 경제를 지지하는 모습을 띈다. 미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가계 자산의 증가로 나타나면서 상황을 개선시키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효과에 대한 기대가 더해지며 미국의 2017년 성장률 전망치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점은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전통적인 은행 수신 상품인 예·적금을 십분 활용할 필요가 있다. 변동성이 높은 자산에 많은 부분을 투자하는 공격형 투자자도 정기예금을 일정 비율 편입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기저수익을 가져가고 변동성을 낮출 수 있는 전략이 중요하다.

달러와 금 투자에 대한 전망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환율이 1200원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그렇다고 당장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달러를 사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당분간 달러 강세가 지속될 수 있지만 이미 많이 올라 큰 차익을 보기 어렵고, 내년 1월 트럼프 취임 이후에는 재정지출 확대정책으로 달러가 약세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단기 수익을 노릴 게 아니라면 신규투자는 자제하고, 기존 달러 보유 투자자는 적절한 시점에 분할 매도하는게 좋다.

금의 경우 시세차익을 노리고 개인이 접근하기에는 변동성이 너무 크다. 금가격 자체의 변동성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금을 매매할 때 원달러 환율도 신경써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인은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한 금 투자보다는 자산보유 형태의 분산 차원에서 일정부분 실물자산으로 금을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채권 및 펀드시장을 예상해 본다면

최근 국내외 채권금리가 뛰면서 채권 투자를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문의하는 분들이 있다. 교과서적으로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가격이 떨어지고 수익성이 악화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하이일드채권은 여전히 인기가 높다.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가 발행하는 채권인 하이일드채권은 부도위험이 높지만, 부도만 안 나면 연 3~5% 대의 수익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낼 수 있다.

결국 채권은 금리 상승기 수익률이 다소 떨어질 순 있어도 정기적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만큼 안전 자산을 보유하려는 기관의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상품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인프라펀드도 관심을 두고 보면 좋을 듯하다. 차기 미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인프라 투자를 늘리겠다고 한만큼 글로벌인프라투자 펀드 쪽도 향후 매력적인 투자대안이 될 듯하다.

금리인상에 대한 대출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내년도 대출전략을 들려달라

금리 인상기에도 대출 시 무조건 고정금리를 택하는 것보다는 대출의 조건과 시장 추이를 살핀 뒤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가계 대출자의 65%가 변동금리를 적용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증하면서 대출고객들의 고정금리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

미국 대선 전후를 기점으로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이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변동금리대출자의 이자부담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 수준이 아직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단기대출이면 변동금리가 여전히 유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맞긴 하지만 은행 역시 그런 상황을 예견하고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를 높게 책정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금융기관별로 대출 우대금리 적용여부와 조기상환수수수료 등을 고려해 기존의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결정하는 것이 이자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내년도 주식투자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주식투자를 고려한다면 신흥국보다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 관심을 가져보면 좋을 듯싶다. 트럼프 당선자가 보호무역 정책을 펼친다면 무역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 주식은 악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직접투자가 꺼려진다면 관련 인덱스지수나 상장지수펀드(ETF)에 간접 투자하는 것도 좋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