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동서울지역단 휘경지점 전명현 RC

   
▲ 삼성화재 동서울지역단 휘경지점 전명현 RC

<대한금융신문=김미리내 기자> 오랫동안 근무했던 직장에서 퇴직 후 여러 일들에 도전해 봐도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는 직업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은퇴 후 정년 없는 평생직업을 찾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는 이가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바로 삼성화재 동서울지역단 휘경지점 전명현 RC(Risk Consultant)다. 그가 찾은 인생 2막, 평생직장의 노하우에 대해 들어봤다.

30여년간 근무했던 은행에서 퇴직 후 전명현 RC 역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는 “은퇴 후 아내와 3년 정도 호프집을 운영했고, 건설현장의 형틀목수, 버스 운전기사를 하려고 대형버스 면허를 획득하는 등 여러 가지 일에 도전했었다”며 “그러나 경기가 어려워 자영업을 접게 됐고, 새로운 일도 오래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찾아온 막막함에 무슨 일을 할까 고민하던 그는 그동안 쌓아온 오랜 경력과 노하우를 믿고 이전과 비슷한 직종을 선택하기로 마음먹었다.

전명현 RC는 “우연히 삼성화재 RC로 15년 넘게 일한 사촌누나를 만나 이 일을 제안 받았는데, 처음에는 영업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거절을 했었다”며 “그러나 오랜 생각 끝에 ‘금융권 출신인데 보험 영업을 못할까, 초기 투자비용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내 능력에 따라 소득도 얼마든지 창출 할 수 있지 않을까’싶어 용기 내 2012년 삼성화재 RC가 됐다”고 말했다.

올해로 5년차에 접어든 그는 평생 정년이 없는 직업을 만나게 됐다는 점에서 감사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2030세대도 취업이 힘든데 은퇴자가 새로운 일을 찾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은퇴 후 사업이나 장사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만만치 않은 초기 투자비용 때문에 포기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일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어떤 일을 하고 싶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일을 선택하는데 있어 막막하다면, 본인의 경력과 강점을 잘 살릴 수 있는 분야를 공략하는 것이 실패를 줄일 수 있는 노하우”라고 덧붙였다.

그가 선택한 RC는 오랫동안 일해 온 은행 업무와 차이는 있었지만 이미 은행에서 보험상품을 많이 접해봤기 때문에 이론적 지식이나 상품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습득할 수 있었고, 금융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 역시 보험설계사를 하는데 큰 밑거름이 됐다.

특히 그는 은퇴 후 제2의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언제까지 할 수 있는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그가 삼성화재 RC를 선택한 것 역시 정년이 없다는 점 때문으로, 안정적인 삶과 노후가 보장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점에서 전명현 RC는 같은 은행권 출신 후배나 동료 여러 명을 리쿠르팅 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소속된 지역단에도 80세가 넘은 분이 아직도 정정하게 일하고 계시다”며 “리쿠르팅 할 때 가장 강조하는 것이 ‘평생 일할 수 있는 곳이 있다’라는 것으로 자신의 능력에 따라 앞으로 10년, 20년은 더 일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그가 리쿠르팅한 RC들이 계속 리쿠르팅을 실시해 같은 금융권 출신 RC들만 10여명 정도에 이른다. 같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땐 서로 돕는 등 끈끈한 동료애도 생겼다.

전명현 RC는 그가 선택하고 가는 길들이 많은 후배들에게도 모범 사례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전 RC는 “본인이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성장할 수 있는 길은 열려 있다. 기존의 경험과 연륜이 있다고 해서 무엇이든 섣불리 판단하기보다 은퇴 1~2년 전부터 시간을 두고, 천천히 앞으로의 삶을 계획해야 한다”며 “제2의 직업이라고 해서 적당히 한다거나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RC를 제2의 직업으로 선택한 만큼 일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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