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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투자전략에 대한 소회KEB하나은행 투자상품서비스부 박현식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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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8  16: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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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B하나은행 투자상품서비스부 박현식 차장.

새해가 시작됐다. 지난해 국제 뉴스 중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제45대 대통령 당선과 영국의 EU 탈퇴(Brexit) 확정이 가장 놀랄 만한 소식이었다. 

이 두 사건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발생하면 큰 영향을 미치는 악재 즉, 블랙 스완(Black Swan)에 해당한다. 대부분 사람들의 예상과는 반대되는 결과였다. 그런데 두 사건은 내용은 다르지만 큰 틀에서는 비슷한 변화인 것 같다. 특히 지난 몇 년간 금융시장에서 익숙했던 많은 것들이 바뀌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대목이다.

글로벌 경기 및 인플레이션 정상화는 대부분 선진국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글로벌 경제가 회복 중인 상황에서 선진국들의 재정정책 강도가 강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은 경제와 노동시장의 부진이 대부분 해소됨에 따라 임금 및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는 환경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국채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달러 가치도 지금의 높은 수준에 좀 더 머물러 있을 듯싶다.

2017년 투자 환경은 위험자산에 유리해 보이며 신흥국은 주요 국가별로 전혀 다르게 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이라는 이름으로 모아서 다루기에는 각국 고유의 이슈가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2016년 하반기에 치러진 미국, 영국, 이태리 등 선진국 선거로 기득권과 소외 계층 간의 갈등이 표면화됐고 이 문제 해결과정에서 보호무역 등으로 인해 신흥국이 불이익을 볼 가능성이 있다.

전 세계적인 재정 확대 움직임은 위험자산 투자에 유리하나 정책 주도권이 선진국에 있기 때문에 신흥국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안고 있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옐런이 언급했던 ‘고압경제(경제 성장을 위해 물가 상승을 용인하겠다는 것)’의 추진력은 다소 약화될 것으로 추측된다. Fed 일각에서도 재정정책의 역할 확대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러한 분위기는 시장 금리 상승 요인(통화 완화 후퇴&구축 효과)이다. 결국 통화·재정정책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이슈이므로, 일단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공언한 미국 시장과 기업에 눈길이 간다. 중국 증시는 위안화 약세로 자금 유출 우려감이 나타난 상황인데, 정책 기조의 변화마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국정부가 금융과 부동산 리스크를 강하게 통제할 예정이고, 2017년 통화정책 기조를 완화에서 중립으로 바꾸면서 사실상의 통화 긴축이 엿보이고 있다. 또한 주식시장의 건전화를 위해 보험 자금의 주식투자 규제 움직임이 나타남에 따라, 관련주들의 지분매각도 물량 부담으로 작용한다.

2017년 연초에는 중국 정부가 금융과 부동산에 대한 규제를 실시하면서 버블 리스크를 통제할 예정이다.
또한 1월 20일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예정돼 있어 트럼프 정권의 대중국 정책 기조에 대한 관망세가 예상된다. 1월 말 춘절 연휴 즈음의 유동성 경색 우려도 존재한다.

이런 이유로 중국증시는 추가적인 자료가 부재할 경우 약세가 예상되며, 3월 5일 전인대 이후 안정화 될 것이 예상된다. 그러므로 연초 중국주가 조정 시 두어번 나눠서 매수하는 것은 좋은 투자 전략이 될 것이다.

한편 국내 시장의 경우 완만한 수출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기업 이익 회복세가 좀 더 이어질 전망이다.

물론 트럼프 정부의 출범 이후 통상 압력이 증대된다면 기업이익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으나 현재까지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요인이다. 일단 수출이 개선되고 기업 이익이 증가한다면 주가는 소폭이나마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유로 KOSPI의 지지선은 견고해 지겠지만, 아직은 박스권 연장에 더 무게가 실린다.

올해는 성장주보다 가치주가 좀 더 낫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시장 금리가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가치주가 대형주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중소형주보다 대형주가 나아 보이지만, 며칠 전처럼 코스닥 지수가 워낙 싼 수준이 되면 알파 수익을 낼 수 있는 도구로 종종 활용하길 권한다.

글로벌 수요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으므로 올해 포트폴리오 전략은 방어주보다 경기민감주 위주의 펀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나아 보이며 인플레이션 기대가 상승할 때 유리한 상품에도 주목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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