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생명보험업계 1위사 삼성생명이 최근 3년 중 최저 금액인 2100억여원을 배당한다.

삼성생명은 25일 이사회를 열어 2016사업연도 결산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1200원(시가배당률 1.1%)씩, 총 2155억원으로 책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1주당 1800원씩, 총 3328억원을 배당했던 2015사업연도에 비해 1173억원(35.25%) 줄어든 금액이다. 2014사업연도 결산배당금 3403억원과 비교하면 1248억원(36.67%) 감소한 것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적은 규모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2021년 도입 예정인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 등에 대비하고자 내부 유보금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배당을 축소했다”며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향후 주주총회를 열어 배당금을 확정하고, 이후 1개월 이내에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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