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2016년 KB손해보험 결산배당금 추이(단위: 억원).[자료: KB손해보험]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4위사 KB손해보험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KB손보는 이 같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 2012년 이후 최근 5년 중 최대 규모인 400억여원을 배당한다.

1일 KB손보가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6년 순이익은 3021억원으로 전년 1593억원에 비해 1428억원(89.6%)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1조1103억원에서 11조3184억원으로 2082억원(1.9%), 영업이익은 2424억원에서 3889억원으로 1465억원(60.4%) 늘었다.

KB손보 관계자는 “2015년의 경우 미국지점 관련 비경상적 손실이 발생했으나,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정상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KB손보는 같은 날 이사회를 열어 지난해 결산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600원(시가배당률 2.3%)씩, 총 399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전년 결산배당금 240억원에 비해 159억원(66.25%) 늘어난 것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큰 규모다. KB손보는 2012사업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284억원, 2013사업연도(2013년 4~12월)와 2014사업연도(2014년 1~12월) 각 259억원을 배당했다.

KB손보는 다음달 17일 주주총회를 열어 배당금을 확정하고, 이후 1개월 이내에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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