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2016년 현대해상 결산배당금 추이(단위: 억원).[자료: 현대해상]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2위사 현대해상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 4000억원을 넘어섰다.

현대해상은 순이익 급증에 힘입어 지난 2011년 이후 5년만에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배당금을 푼다.

2일 현대해상이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6년 순이익은 4099억원으로 전년 2123억원에 비해 1975억원(93%)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5조3444억원에서 15조3484억원으로 40억원(0.03%), 영업이익은 3310억원에서 5439억원으로 2129억원(64.3%) 늘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손해율 개선과 일회성 이익 발생 등으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같은 날 이사회를 열어 지난해 결산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1350원(시가배당률 4.2%)씩, 총 1076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전년 결산배당금 598억원에 비해 478억원(79.93%) 늘어난 것으로, 2011년 1805억원을 배당한 이후 5년만에 1000억원을 넘어섰다. 현대해상은 2012년 844억원, 2013년 442억원, 2014년 603억원, 2015년 598억원을 배당한 바 있다.

현대해상은 향후 주주총회를 열어 배당금을 확정하고, 이후 1개월 이내에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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