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인원 84.3%, 시험응시 희망자 지속 증가

   
▲ 카드모집인 등록교육·시험 운영 현황(2016년 8월~2017년 1월/단위 : 명, 건)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지난해 8월부터 여신금융협회에서 시행 중인 카드모집인 시험의 여성 응시 비중이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60세 이상의 비중이 높았고, 수도권에서 전체 응시인원의 절반이 시험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지난 달까지 6개월간 카드모집인 등록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수료 및 시험응시 인원은 각각 1만2125명과 1만2451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시험 합격인원은 1만498명으로 합격률은 84.3%였다.

지역별 응시인원은 수도권이 6004명으로 전체 응시인원의 절반(48.2%) 정도를 차지했으며, 경상권(3244명), 전라권(1519명), 충청권(1351명) 순을 기록했다. 합격률은 수도권이 85.8%로 가장 높았으며 전라권(83.5%), 경상권(83.4%)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60세 미만이 4031명(32.4%) 가장 많았다. 이어 40세 이상~50세 미만(3641명, 29.2%), 30세 이상~40세 미만(2330명, 18.7%), 30세 미만(1393명, 11.2%) 순으로 나타났다.

합격률은 30세 이상~40세 미만이 88.1%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세 이상~50세 미만(87.5%), 30세 미만(83.1%) 순이었다.

여성 응시인원 비중은 전체의 약 70%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높은 비중을 보였다. 다만 30세 미만에서는 남성 비중(67.1%)이 여성보다(32.9%) 높았다.

그동안 카드모집인 등록 교육·시험은 각 카드사가 자체 실시해왔다. 카드사들은 대부분 준법교육보다 카드상품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으며 카드사별 교육내용도 다르고, 일부 카드사는 교육전담 인력마저 부족해 교육시험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따라서 여신금융협회는 건전한 모집질서 구축에 이바지 하고자 지난해 8월 1일부터 카드모집인 등록예정자를 위한 온라인 강의 형태의 사전교육과 집합형태의 등록시험을 매주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협회 차원의 카드모집인 교육시험은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협회 카드모집인 교육시험 도입 전인 2015년 8월부터 12월까지 신용카드 불법모집 신고건수는 83건이었지만, 도입 후인 2016년 8월부터 12월까지는 61건으로 26.5%가 감소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앞으로 카드모집인 등록 이후 별도의 건전영업교육 및 정기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지방시험의 경우 권역별 주요 도시로 한정된데다 시험주기도 제한이 있어 신속한 모집등록 지원을 위해 지역별 시험신청 수요를 감안해 단계적으로 지역·주기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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