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2016년 메리츠화재 결산배당금 추이(단위: 억원).[자료: 메리츠화재]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5위사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연결 순이익이 손해율 하락에 힘입어 사상 최대 규모인 2300억원을 돌파했다.

메리츠화재는 이 같은 실적 개선에 따라 역시 사상 최대 규모인 910억원의 결산배당금을 푼다.

8일 메리츠화재가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6년 순이익은 2372억원으로 전년 1690억원에 비해 682억원(40.4%) 증가했다.

매출액은 5조6670억원에서 6조9억원으로 3339억원(5.9%), 영업이익은 2247억원에서 3143억원으로 896억원(39.9%) 늘었다.

같은 기간 별도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은 1713억원에서 2578억원으로 865억원(50.5%) 증가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원수보험료 증가로 매출액이 증가했고, 손해율 하락으로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는 같은 날 이사회를 열어 지난해 결산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830원(시가배당률 5.2%)씩, 총 91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전년 결산배당금 602억원에 비해 308억원(51.16%) 증가한 것으로, 10년 전인 2006년 79억원의 11배를 웃도는 사상 최대 규모다.

2010년 이후 5년간 메리츠화재의 사업연도별 결산배당금은 2010년 393억원, 2011년 532억원, 2012년 290억원, 2013년 322억원, 2014년 400억원 수준이었다.

이번 배당에 따라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사주 10만주를 보유한 김용범 사장은 8300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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