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2P금융협회, 월간 공시 자료 발표

국내 P2P대출 누적액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P2P금융협회가 34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월 31일 P2P대출 누적취급액은 총 5275억원으로 집계됐다.

34개 회원사는 신용 1342억원, 부동산담보 960억원, 건축자금 2208억원, 기타담보 763억원 등 다양한 대출 상품군을 제공하며 금융소비자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각 사의 대출 상품은 4%~19%대에 분포했으며 대출 만기는 1개월부터 최장 48개월 까지였다. 지난 해 한국 소비자원의 조사 당시 국내 P2대출 평균 금리는 12.4%로 나타나 P2P대출이 고금리와 저금리로 양분된 국내 대출 시장의 금리 단층 현상을 해결하는 대안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P2P금융은 글로벌 핀테크 산업에서 가장 큰 축을 차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P2P대출 규모는 300억 달러(약 34조원)를 넘어섰고 후발 주자인 중국은 빠른 속도로 1조 2100위안(약 202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P2P대출 시장은 해외 각국에 비하면 1% 내외 규모지만 지난 7월 1903억원에 비해 6개월만에 약 3배가 늘어난 5275억원 규모로 성장하며 태동기를 맞고 있다.

P2P금융협회 회원사는 △회사 운영자금과 고객 예치금 계좌 분리 운영 △다중채무, 중복대출 방지를 위해 신용평가사에 대출내역을 등록해 CB 공유 의무화 △월1회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월별 누적대출액, 대출잔액, 연체율, 부실률 공시를 이행해야 한다.

한국P2P금융협회 이조은 사무국장은 “지난 해는 P2P금융이 안정적인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뜻 깊은 기간이었다"며 "협회는 회원사간 상호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투자자와 대출자를 보호하기 위한 협회 강령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P2P금융 플랫폼 이용 고객들이 보다 투명하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P2P금융협회는 지난 12월 투자자의 예치금을 제 3금융기관에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NH농협은행과 MOU를 체결했으며 5월에는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회계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투자자 보호 규정을 위반하는 회원사가 발생할 경우 제명과 동시에 협회 및 전 회원사의 홈페이지에 공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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