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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합병 대형 증권사 리스크 관리 강화”
김미리내 기자  |  pannil@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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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15  15: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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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금융신문=김미리내 기자> 금융당국이 미래에셋대우, KB증권 등 신규업무가 추가되는 합병 초대형 증권사의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조선, 해운 등 부실 우려 업종의 편입비중이 큰 자산운용펀드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살핀다.

15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금융투자사 중점검사사항을 사전 예고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발표된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방안’에 따라 증권사 간 인수·합병(M&A), 증자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 합병·대형 증권사가 내부통제,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적정하게 구축했는지를 살필 예정이다.

특히 기업금융 관련 신용리스크 관리와 자금조달 방안에 대해서도 점검한다. 올해 안에 신용공여한도 규제가 완화되고, 대형 증권사에 어음발행 등 신규업무가 허용되는 만큼 이와 관련한 신용 부실 관리 실태도 확인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또 최근 불거진 조선·해운 부실 사태로 부실 우려 자산의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 차입형 토지신탁의 운용실태와 리스크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점검한다.

민병현 금감원 부원장보는 “해운경기 침체로 실적저조가 예상되는 조선·해운뿐 아니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투자자산의 가격이 떨어지고 유동성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며 “자산운용사의 부동산, 특별자산펀드 운용과정의 적정성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투자자보호의 일환으로 복잡한 구조의 해외투자증권·펀드의 투자권유·판매 과정에서의 불법행위와 고객 수수료 체계 적정성 등도 점검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해외투자펀드 설정 잔액은 81조4000억원에 달한다.

민 부원장보는 “해외투자펀드의 경우 환율, 글로벌 경제와 맞물려 있어서 국내투자펀드에 비해 투자자가 상품 구조를 이해하거나 예측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국내 대비 높은 예상 수익률만 보고 투자자가 쏠리는 부분이 있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판매과정에서 충분한 설명이 있었는지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ELS, 부동산PF 채무보증 등 자금쏠림 현상이 일어나는 부분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는 한편, 금융환경 변화, 투자자보호 필요성, 감독제도 변경 등을 감안해 중점검사사항으로 선정하지 않은 항목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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