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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금융특집] (12) 경매전문 P2P ‘소딧’…NPL투자 “어렵지 않습니다”
문혜정 기자  |  mika@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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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17  18: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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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딧 장동혁 대표
◆부동산 재테크 스타, P2P회사를 설립하다

P2P금융플랫폼 소딧은 재테크 특히 경매시장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이름인 장동혁 대표가 설립한 경매 전문 P2P대출기업이다. 2010년 APP개발사를 운영하며 경매 투자를 시작했던 장 대표는 투자금 1억원으로 월 임대료 3천만원의 수익을 내는 공격적인 투자방식으로 재테크 시장의 스타로 떠올랐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무역회사, 어학원, 영어유치원, SI개발사 등 다양한 사업에 도전했습니다. SI개발사를 운영하며 KBS, LG유플러스의 대표 앱을 개발했고 남는 시간에 상가 투자를 시작했는데 이것이 소위 대박이 났죠. 단순히 부업으로 접근한 것이 아닌 또 다른 사업 개념으로 적극적으로 투자를 했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13만명의 회원을 가진 국내 최대 경매 카페 ‘행복 재테크’에서 수익형 상가투자 강연자로 활동하던 그는 2015년부터 P2P대출회사 설립을 준비하며 당시 카페 운영진이었던 김현정 부대표를 영입했다. 경매 관련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확보한 소딧은 P2P업계 최초로 NPL(부실채권) P2P상품을 출시하고 서비스 1년 만에 경매 전문 P2P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

현재 국내 부동산 P2P상품은 크게 후순위 담보대출, 선순위/후순위 건축자금대출, NPL질권대출로 구분할 수 있다. 후순위 담보대출은 현재 담보가치 안에서 대출을 해주는 방식이며 건축자금대출은 미래에 완공된 건물의 가치를 담보로 대출을 해준다. 소딧은 NPL질권대출을 전문으로 하며 NPL투자사를 대상으로 1순위 채권의 할인된 금액 안에서 담보대출을 해주고 있다.

“다양한 사업을 시도했던 경험이 저에겐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어학원과 영어유치원 등이 3년만에 망하기는 했지만 당시 여러 곳의 상가를 물색하며 상권을 볼 줄 아는 감각이 생겼죠. 경매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막연히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권리분석은 조금만 공부하면 크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물건을 볼 줄 아는 감각이죠.”

대출 → 부실 → NPL → 경매 → 낙찰 → 배당 → 임대 및 매매에 이르는 부동산 전체 흐름을 실전에서 익힌 장 대표는 소딧의 모든 상품을 직접 심사하고 있다. 소딧은 현재 한 달에 총 30억원에 달하는 상품들이 출시되는데 대부분 10분만에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물론 경매 낙찰가가 낮을 경우 리스크도 존재하지만 장 대표는 소딧의 경매물건들은 할인가보다 높게 낙찰받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한다. 만약 대출자가 채무를 불이행할 경우 부실채권을 매각해 경매를 진행하고 배당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보호하고 있다.

◆서울대 AI교수진과 부동산 예측시스템 개발

소딧은 단순히 경매 전문 P2P대출회사를 넘어 향후 부동산 전문 대출플랫폼으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서울대 인공지능 분야 교수진과 함께 부동산 심사시스템을 연구 개발 중이다. 지금 나오는 부동산 경매 데이터들이 과거의 정보를 기반으로 현재의 경매 낙찰가를 예측한 정보라면 소딧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앞으로의 낙찰가를 미리 알 수 있는 심사 알고리즘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 교수진과 함께 인공지능을 활용해 다양한 부동산 변수를 넣고 미래의 경매 낙찰가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부동산 P2P는 신용대출과 달리 자동화된 알고리즘보다는 운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이 운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하지만 P2P가 핀테크 기업의 명맥을 지키기 위해서는 부동산 P2P 또한 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 대표는 최근 금융당국의 P2P투자한도 제한에 대한 우려도 크지만 제도권 진출을 통해 일반 대중들이 P2P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경매 전문 P2P대출회사인 소딧 또한 아직 일반 투자자들에 NPL 투자가 대중화되어 있지 않아 경매 전문 투자자들이 관련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폭 넓은 투자자들이 소액으로도 NPL투자를 경험할 수 있길 희망하고 있다.

“P2P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체 P2P투자자들은 3만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투자한도 제한으로 당장은 힘들 수 있겠지만 가이드라인 적용 후 일반 시민들에게 P2P가 제도권 금융으로 인식되면 지금의 펀드 시장처럼 또 하나의 재테크 상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최고의 경매 전문가들이 모인 소딧, 그들은 경매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넘어 부동산의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관련 시장을 선순환 시키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고수익의 단기 상품 중심으로 흘러가는 부동산 P2P는 핀테크 기업이 아니라는 시장의 편견도 존재한다. 그 속에서 기술개발을 통해 핀테크 기업의 명맥을 놓치지 않고 사회의 선순환을 꾀하겠다는 소딧의 각오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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