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강경석 한국IBM 솔루션 매니저

연초 농협 신용카드 불법 복제 사건을 계기로 확산 일로에 있는 스마트 카드 시장을 겨냥한 한국IBM의 전략 상품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카드 제조나 리더기가 아닌 순수 관리솔루션인 WECMS(Websphere Enterprise Card Management System)은 카드 소시자의 데이터를 관리하며 데이터의 생성, 갱신, 조회 및 삭제가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다.

특히 다양한 카드 사업자와 고객 데이터를 일목요연하게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은 최근 스마트 카드 발급을 준비중인 금융기관에 상당한 희소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제품은 관계형 DBMS와 연계된 엔터프라이즈 자바 빈 애플리케이션 서버로 구성되며 웹스피어를 애플리케이션 서버로, DB2를 데이터베이스로 한다.

다음은 한국IBM 강경석 솔루션 매니저와 일문일답.



- 이 제품이 출시된 배경은

▲ 현재 스마트카드를 발급하고자 하는 전체 사업자들이 고객 데이터를 관리하는데 있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제품은 발급한 카드의 수와 이를 이용하는 이용자의 성향을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이를 기반으로 CRM 등에 활용이 가능하고 고가의 스마트카드 생명주기를 연장할 수 있다. 특히 개인 고객 한 명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카드의 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향후 금결원,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이 추진중인 현금카드-직불카드 통합 이후에 발생할 다양한 문제에 대한 대응이 가능한 제품이다.



- WECMS의 특징은

▲ 스마트카드의 생성에서부터 폐기처분까지 관리하는 솔루션으로 스마트카드에 IBM의 칩OS ‘JCOP’탑재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서버 환경과 트랜잭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카드 키값을 관리하는 KMS솔루션과 카드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를 관리하는 AMS솔루션 모두 운영이 가능하다. 이 제품을 통해 금융기관은 카드를 발급하는 당시부터 일정한 방식의 고객 데이터 관리가 가능해 인력운영이나 카드 발급에 대한 운영 방식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 경쟁사가 있는가

▲ 현재 이와 관련된 솔루션을 출시한 국내사는 없는 것으로 안다. 해외에서는 현재 Card etc. Vell ID라는 회사 등에서 이와 유사한 제품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상당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단일제품으로 시장이 지나치게 작다는 것으로 평가하면 좋을 것이다. WECMS 웹스피어 계열 제품으로 현재 웹스피어를 사용하는 금융기관 등에서 구축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구축 사례는

▲ 국내에는 아직 없으나 해외에서는 북미 및 유럽시장에서 총 1800만장의 스마트카드를 발급한 독자카드사인 ‘TSYS’와 Sesame Vital社 등 총 7∼8개 회사에서 이 제품을 사용중이다. 국내의 경우도 스마트카드 발급이 활성화되면 이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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