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플랫폼 사업부 신성경 계장

블로그 포스팅으로 위비플랫폼 가입자 4천여명 유치
“모바일 분야 고객 니즈 분석해 활성화에 기여할 것”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지난해 우리은행은 ‘위비뱅크’라는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시장을 선도했다.

치열한 모바일뱅킹 주도권 싸움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모바일 플랫폼 가입자수와 관련 예적금 및 대출 실적을 크게 끌어올린 것이다.

특히 위비뱅크 플랫폼의 일환인 위비멤버스와 위비톡은 각각 회원수 300만명을 돌파하며 은행권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우리은행은 이러한 실적의 바탕이 된 직원들에게 올해 초 시상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우리은행의 첫 우수직원으로 꼽히고, 1호봉 승진이라는 특진까지 거머쥔 이가 있다. 바로 우리은행 플랫폼 신성경 계장이다. 신 계장은 2015년 하반기 위비톡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모바일 플랫폼 가입 4000여건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우리은행 구월동 지점에서 개인대출 업무를 맡으면서도 ‘위비플랫폼’ 마케팅에 집중한 결과였다.

신성경 계장은 “위비톡과 위비멤버스를 주로 유치했는데, 고객 유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썼을 때 매력이 있다고 느낀 부분을 최대한 고객에게 소개하려는 역지사지의 마음가짐이었다”며 “지점으로 환전하러 오는 고객에게 위비톡을 통하면 환율우대 90%가 가능하고, 위비멤버스는 쓰지 못하고 소멸되는 카드포인트의 사용 안내에 대해 설명하는 식이었다”고 말했다.

당장 실적 때문에 가입을 권유하기 보다는 고객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어떤 혜택을 받는 것이 좋은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분석한 후 이야기를 건넨 것이다.

신 계장은 “각 시기별로 여름이라면 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환전 혜택을 주로 설명하는 등 고객에 대해 먼저 생각했다”며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내가 관심 갖는 혜택이 고객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관점에서 권유하면서 성공 확률도 높아져 갔다”고 밝혔다.

신 계장은 영업점 방문 고객에 대한 영업만으로는 위비플랫폼 고객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블로그 마케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모바일 플랫폼의 주고객이 20~30대 젊은층임을 감안해 개인 블로그를 적극 활용한 것이다.

신 계장은 “고객들이 은행 서비스에 대한 궁금한 사항을 영업점 방문을 통해 해결하기 보다는 포털사이트 검색 등 인터넷을 통해 활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따라서 블로그에 다양한 정보를 꼼꼼하고 세세하게 포스팅했으며, 고객들이 주로 검색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키워드를 뽑아 포스팅해 효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카드 포인트와 같은 모아포인트를 위비포인트로 전환해 혜택을 보는 방법이나 환전 혜택, 은행의 수수료 혜택 등을 블로그에 포스팅했다. 이러한 세세한 혜택 설명이 담긴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그는 약 3000여건의 위비플랫폼 가입자를 유치했으며, 현재도 하루평균 약 2000~3000명이 방문할 정도로 블로그가 활성화돼 있다.

신 계장은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현재 본점 플랫폼사업부에서 근무하며 위비플랫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는 위비플랫폼 유치 사례를 우리은행 스마트리더 대상으로 ‘우수사례발표’도 했으며, 위비톡의 장점을 담은 영업점 안내장 제작에도 나섰다.

신 계장은 “플랫폼 사업부에 들어온 만큼 모바일 분야에서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원하는지 분석하고, 이를 위비톡에 접목시켜 활성화 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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