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스타트업 코인원이 일일 가상화폐 거래액 65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2014년 10월 코인원 거래소 오픈 이후 최대 거래액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정보를 제공하는 코인에스에 따르면 코인원은 지난 17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일일 거래액 650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코인원은 전세계 가상화폐 거래소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이더리움 거래량이 약 430억원으로 코인마켓캡 기준 전세계 이더리움 거래량 2위다.

코인원은 지난 2016년 4월 국내 최초로 이더리움 원화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더리움은 프로그래머 비탈릭 부테린이 19세에 개발한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으로 전세계 금융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는 차세대 블록체인 기술이다.

이더리움은 기존 블록체인에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전자계약 기능이 추가된 확장형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스마트 컨트랙트란 이용자가 원하는 계약을 전자화해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을 통해 계약의 이행을 보장하는 것으로 보험을 비롯한 신탁, 채권, 은행업무 등 그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코인원 차명훈 대표는 “국내 가상화폐 시장은 세계 시장과 비교해도 전혀 뒤처지지 않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코인원은 가상화폐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통해 국내 가상화폐 시장의 저변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코인원은 블록체인 해외송금 ‘크로스(Cross)’를 운영하고 있다. 크로스는 은행 대비 20% 수준의 수수료 및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인원은 이 외에도 국내 최초로 대신증권과 협업한 비트코인 예수금 입금 서비스, 비트코인 해외직구센터, 비트코인 온-오프라인 결제 솔루션 등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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