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NH농협생명이 후순위채 3000억원 발행에 나선다. 이번 발행으로 NH농협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은 약 13%포인트 높아진 200% 수준이 될 전망이다.

NH농협생명은 27일 임시이사회에서 후순위채권 3000억원 발행을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표주관사 선정과 금융감독원 신고 등을 거쳐 올 2분기 중에 공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NH농협생명은 지난해부터 후순위채 발행을 예고해왔으며 신종자본증권(영구채)보다 조달비용에서 유리하다는 점이 작용했다.

아직 생명보험사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사례가 없어 안정적인 시장 형성이 되지 않았다는 것도 후순위채 선택의 이유다.

내달 한화생명이 생보업계 최초로 신종자본증권 5000억원 발행을 앞두고 있다.

NH농협생명의 후순위채 발행은 오는 2021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과 RBC 비율 하락에 대비한 선제적 자본 확충 목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NH농협생명의 RBC비율은 186%다. NH농협생명은 이번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RBC비율은 13%포인트 오른 약 200%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NH농협생명은 지난달 말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보험금지급능력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등급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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