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공모 청약 오늘부터 “5%대 배당수익 기대”

<대한금융신문=김미리내 기자> 넷마블이 침체됐던 공모주 청약에 불을 지피면서 이 같은 열기가 ING생명 흥행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6일 청약을 마친 넷마블의 최종 청약 경쟁률은 29.4대 1을 기록했다. 첫날 경쟁률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마지막 날 청약이 몰리며 7조80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집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일반 공모 주식의 청약규모가 100억원 내외인데 반해 넷마블은 5000억원대고, 증거금도 7조765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성공적”이라며 “기관투자자 배정물량(공모물량의 80%)이 매우 성공적으로 소화됐고, 5000억원 이상의 일반공모도 잘 끝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넷마블이 부진했던 공모주 청약열기를 띄우면서 바로 뒤이은 ING생명의 흥행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ING생명은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청약을 진행하며, 공모가는 3만3000원이다. 총 공모 규모는 1조 1055억원으로 일반청약 물량은 670만주, 2000억원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자금의 수익성을 극대화 하려는 공모주 투자자들의 성향을 감안할 때 넷마블 청약금 환불일인 28일에 환불금이 ING생명 청약에 몰릴 가능성이 높아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높은 배당성향으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83%가 공모가 이상을 써내는 등 투자열기가 높아 일반 공모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ING생명 관계자는 “2016년 배당성향은 2014년 45% 대비 13%포인트 높은 58%(자살보험금 영향 제외)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말 기준 1670억원의 배당금과 공모가 기준으로 시가배당률을 계산했을 때 5%대의 높은 배당수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배당성향이 투자 포인트인 ING생명의 자산은 97%가 국공채나 약관대출, 현금 등 안전자산에 투자돼 있으며, 6% 이상 고금리 확정이율 상품의 익스포저가 10% 수준으로 IFRS 17 도입으로 인한 영향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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