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온라인팀> 한 달에 한 번, 가임기 여성의 약 50%는 ‘생리통’이라는 특별한 고통을 겪는다. 심한 경우 두통, 메스꺼움을 동반하는데 진통제가 없이는 일상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생리통은 기저질환 유무에 따라 몸의 호르몬 변화에 따른 원발성 생리통,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처럼 자궁의 기저질환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이차성 생리통으로 분류된다. 원발성 생리통은 대개 첫 1~2일간 생리통을 겪게 되며, 1일 1~2회 진통제 복용으로 통증이 잘 조절된다.

그러나 이차성 생리통의 경우 생리기간이 지나면서도 생리통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통증 또한 중등도 이상인 경우가 많다. 이차성 생리통의 원인질환으로는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이 가장 대표적이며, 자궁내막증도 흔한 원인질환 중 하나이다.

이차성 생리통의 주요 원인인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은 가임기 여성의 30% 가량이 경험하는 질병이다. 방치하면 불임과 난임, 임신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기도 하다. 그러나 단순한 생리통, 생리전증후군으로 간과하여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산부인과 검진에 대한 부담감으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기존에는 자궁 질환의 치료법으로 수술이 주를 이루었다. 진단이 늦어 병변이 진행된 경우 자궁적출도 흔히 이루어졌다. 그러나 유의미한 사실은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는 40대라는 점이다. 즉 아직 여성호르몬의 작용이 활발하고, 여성성이 가장 원숙해지는 시기라는 점이다. 따라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수술 및 자궁적출은 많은 여성들에게 부담스러운 치료일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갈수록 20~30대의 발병이 늘고 있다보니, 산부인과 치료영역에서 수술보다 진일보한 최소침습치료, 비침습치료의 발전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고 있다. 이는 비단 산부인과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와 같은 흐름에 발맞추어, 비수술 치료로 대표되는 것이 바로 하이푸이다. 하이푸(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는 복부를 투과하는 초음파를 의미하는데, 피부나 다른 장기에 영향 없이 복부를 투과하여 자궁에 작용하는 특성 때문에 복부절개와 봉합, 전신마취가 필요없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한편 하이푸는 초음파의 파장 및 집속원리, 치료자세 등에 따라 세분화된다. 그 중 하이푸레이디는 여성 자궁에 특화된 장비를 이용, 여성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을 접목한 기능성 하이푸를 지칭한다. 예를 들면, 20대 미혼인 자궁근종 환자와 50대 중년의 자궁근종 환자는 가임력보존, 자궁기능강화에 있어 치료 접근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생애주기별로 변화가 다이내믹한 여성 자궁의 특성상, 상황별 연령대별로 환자마다 개별화된 치료 프로토콜이 적용되는 것이 하이푸레이디이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은 “하이푸레이디는 초음파와 MRI영상을 결합한 고해상도 혁신융합 영상을 추출하기에 여성 골반 내 복잡한 해부학에 최적화돼 있다. 따라서 조기폐경, 신경손상 등의 합병증으로부터 가장 안전하다”며 “자궁난소 기능보전과 복원이 치료의 목적이므로 부작용 예방을 위한 전처치, 합병증 예방을 위한 사후관리를 체계적으로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는 대한산부인과학회에 하이푸 논문을 보고하였고 그 결과로 아시아태평양 부인과내시경 최소침습학회(APAGE)에 하이푸 분야 대표 연자로 초청받아 하이푸레이디에 대한 특강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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