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익 영업지점 통합·대형화
“경영악화 타개 위한 자구책”

<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흥국생명이 오프라인 영업지점을 80개로 대폭 축소한다.

흥국생명은 저금리·저성장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지점 효율화 전략’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보험금 지급여력(RBC) 비율이 금감원 권고수준인 150%를 밑도는 등 경영악화 타개를 위한 자구책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흥국생명의 설명이다.

먼저 생산성이 낮으면서 고정비가 많이 들어 수익성이 떨어지는 오프라인 영업지점들을  인근 거점 지점으로 통합·대형화 한다.

이에 따라 현재 전속채널 140개 지점을 80개로 축소 재편할 예정이다.

동시에 고객접점 환경이 PC, 모바일 등 온라인 중심으로 급속하게 이동하는 추세에 맞춰 현재 22개 대형금융플라자를 수도권 및 광역시 중심으로 10개로 재편한다.

다만 고객이용 불편이 없도록 소형 CS지원 창구를 7개에서 15개로 확대하면서 온라인 상의 고객관리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지점 효율화를 통해 조성되는 재원은 전속채널 강화를 위해 재투자된다.

‘설계사가 행복해지는 회사’를 테마로 설계사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수수료체계를 개선하고 설계사 육성을 위한 전문 육성매니저 충원과 교육 및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온라인보험도 강화한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2월 온라인보험을 공식 오픈하여 PC와 모바일(태블릿, 스마트폰)을 통해 24시간 보험 가입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재무건정성 규제강화, IFRS17 도입, 금융IT혁신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변화만이 생존과 미래를 위한 정답임을 확신하고 이 같은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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