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서울 지하철 1호선의 별칭으로 SC제일은행역이 사용된다. 

SC제일은행은 지난달 29일 서울교통공사(구 서울메트로)측과 ‘종각역 역명 유상병기(有償倂記) 사용 계약’을 체결하고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의 각종 표지와 차량 안내방송 등에 기존 명칭인 종각역과 함께 ‘SC제일은행역’을 사용한다고 7일 밝혔다. 

향후 3년 동안 종각역 내•외부 및 승강장의 모든 역명 표지, 역 구내 및 전동차 내부 노선도, 전동차 하차 음성 안내 등에 SC제일은행역이 함께 추가된다.
 
SC제일은행은 서울교통공사(구 서울메트로)에서 발주한 역명 병기 입찰계약에 참여해 지난 달 19일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계약 발효일인 지난 2일부터 약 두 달 동안 순차적으로 종각역사 및 서울교통공사(구 서울메트로) 소관 전동차 내부의 부착물 교체 작업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987년 지하철 1호선 종각역 1,2번 출구에 인접한 종로구 공평동(종로47길)에 본점을 신축해 약 30년 동안 이용해왔다. 

그동안 SC제일은행 본점은 만남의 장소로 널리 이용되는 등 종로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왔다. 또한 종각역에서 SC제일은행 본점을 직접 연결하는 지하통로는 은행 임직원과 고객은 물론 인근 직장인들에게도 출퇴근 시간의 지름길로 애용돼 왔다.
 
SC제일은행 마케팅부 허재영 이사는 “앞으로 종각역이 ‘SC제일은행역’으로도 불리게 됨에 따라 은행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종각 인근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등기명칭인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대신 브랜드명인 SC제일은행을 행명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자체조사 결과 SC제일은행 행명 사용 후에 브랜드 인지도 및 은행 이용률이 각각 2.7%포인트, 4.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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