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지난해 전세계 해외 인수합병(M&A) 규모가 최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UN 무역개발위원회(UNTAD)는 지난해 전세계 각국의 해외 M&A 총액이 8686억달러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국적 기업에 의한 M&A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통화정책 완화로 자금조달이 용이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공장건설과 현지법인 설치 등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1조7464억달러로 전년보다 2% 감소했다.

이는 해외직접투자에서 차지하는 M&A 비중이 커지고 있고, 대기업이 해외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인수를 시도하는 경향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해 전세계 FDI(해외직접투자)는 1조7500억달러로 전년대비 2% 감소했지만 2017년에는 전년보다 5% 늘어난 1조8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과 정책 불확실성이 증가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UN 관계자는 “전세계 FDI 규모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회복속도가 매우 느려 2018년까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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