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 온라인팀> 두통과 어지럼증을 동반한 소화불량의 위장질환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해도 별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을 때가 있다. 이 때 단순히 과도한 스트레스나 음식물의 잘못된 섭취로 발생했다고 생각하여 소화제계열의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곤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화기능을 떨어지고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이 때 한방에서는 위장이 단단하게 굳어지는 담적병을 의심 해본다. 담적병이란 위근육이 정상 범위보다 부어 돌처럼 딱딱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뇌신경에 영향을 끼치는 담 독소는 안 좋은 식습관(급식, 과식, 과음 등)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이것이 위장운동 상태를 악화시키다가 누적된 담 독소가 다시 상체로 가는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여 목, 어깨 근육에도 영향을 미치며 통증을 유발시킨다. 담 독소가 누적되면 머리로 이어지는 혈류의 흐름이 막히면서 두통과 어지럼증이 심해지게 된다.

이를 계속해서 방치하게 될 경우 담 독소가 뇌에 쌓여 뇌경색, 뇌졸중까지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즉, 제2의 뇌라고 불리는 위와 장이 식물의 뿌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담적병의 담 독소에 의해 뿌리가 썩어가면서 잎과 줄기가 말라가는 것과 같다. 썩은 뿌리에서 발생하는 독소는 식물을 더욱 해치는 것과 같은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담 독소가 두통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담적 환자 모두가 공통적으로 두통을 호소한 것에서 비롯됐다. 예전부터 한의학에서는 ‘담궐 두통’이라고 하여 위장 문제로 인해 두통이 발생될 수 있음을 설명했지만, 그것이 어떤 경로를 통해 유발하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원인은 제시하지 못했다. 그러나 담적병의 실체가 확인 된 이후 두통, 어지럼증의 근본적인 원인 파악이 가능해졌고 치료법도 보다 근본적으로 세울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찾아낸 것이 바로 ‘담적병치료’ 이다.

위담한방병원 최서형 대표원장은 “담 독소에 의해 만성 중증 두통과 어지럼증을 치료하는 데에는 뇌 통증을 감소하는 약물치료와 함께 위장에 있는 담적 치료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담적약은 7년간 연구개발 끝에 찾아낸 결실로 위장에 흡수력 강한 특수 미생물이 함유돼 있다”고 말했다.

또 “한의학에서는 독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독으로 치료하라는 이독제독을 시행하고 있는데, 위장 외벽에 쌓인 담 독소를 없애기 위해서는 독의 치료 기능은 살리되 독의 독성은 말끔하게 제거된 무독화 된 독을 사용한다”며 “이 방법은 부작용 발생이 적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머리 근육과 함께 신경체계에 영향을 끼치는 담을 풀어 땀이나 소변으로 흘려 보내고 위와 장 내 축적되어 있는 담 독소까지 배출하면서 두통과 어지럼증은 사라지게 된다.

최 원장은 “담적의 굳어진 정도가 심해 풀기 어려운 환자들은 위와 장의 벽을 풀어내는 아로마 고주파와 함께 소적 초음파를 쓰게 되고 약 20분동안 마사지 받듯이 편안하게 받으면 좋아지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