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보호자들이 자녀의 눈깜빡임이나 목가다듬기 증상이 틱장애나 뚜렛증후군으로 의심되어 온라인상에서 검색해봤거나 혹은 주변의 지인을 통해 틱을 치료하는 의료기관을 찾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틱장애 진료는 2009년 1만6000명에서 지난해 1만7000명으로 5년간 1000명(7.8%)이 증가했다고 한다.

문제는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반복하면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다 보면 '치료를 받아도 소용없구나' 하는 절망감을 보호자들은 자주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호자마저 무기력해진다면 아이의 증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니 주의가 필요하다.

3D 두뇌입체치료라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틱장애의 다양한 원인을 다방면으로 검사하고 있는 목동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한의사를 통해 틱과 관련된 3가지 원리를 알아봤다.

첫째, 틱장애 또는 뚜렛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을 밝혀져 있지 않다. 증상에 많은 변수들이 개입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의 기전은 기능적 영상진단에 의해 밝혀져 있다. 바로 우리 두뇌에 있는 대뇌피질(Cortex)와 기저핵(Striatum), 시상(Thalamus)과 운동영역(Cortical motor area)을 연결하는 운동신경회로 CSTC 회로에 이상이다.

우리가 생각 하는 데로 몸이 정교하게 움직이기 위해, 이 회로를 적절하게 흥분시키고 억제시키는 과정에서 균형이 필요한데,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아 비정상적 운동패턴이 관찰되는 것이다.

두번째, 틱장애의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니다.

뇌는 실시간적으로 내외부의 환경에 영향을 받아 움직이는 기관이다. 우리 두뇌는 상당히 예민한 기관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CSTC운동회로 또한 뇌신경전달물질의 밸런스가 깨지거나, 운동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 그러므로 다양한 요인이 틱을 악화시킨다.

세번째, 틱장애는 자연스럽게 좋아질 수 있는 질환이다.

틱이 처음 발견된 지 일년 미만일 경우, 일과성 틱이라고 한다. 실제로 이때는 엄마와 시간을 많이 보내 심리적으로 편안해지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좋아지기도 한다. 하지만 한 관절을 넘어 증상이 다양해지기 시작해지면 이를 단순성틱에서 복합성틱으로 전환되었다고 표현하는데, 이때는 일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틱일 확률이 높아진다. 이렇게 증가된 틱이 막연히 좋아질 거라 믿고 방치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이때 역시 치료되지 않을 거라 좌절하는 것 모두 금물이다.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은 “짧은 시간 내에 증상이 호전되기를 바라는 거보단, 완치를 위해 CSTC운동회로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틱장애의 정확한 원인이 되는 CSTC운동회로를 약화시키는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신경회로, 영양, 심리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진단 및 치료를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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