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공동투자 등 신성장투자조합 활동 본격화
5000억원 규모 자사주 상호 매입 등 파트너십 강화

<대한금융신문=김미리내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6일 인터넷 전문기업 네이버와 손잡고 국내외 디지털금융 비즈니스를 공동으로 추진하는데 필요한 전략적 제휴를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디지털금융 사업 공동진출, 금융 분야와 관련된 인공지능(AI) 공동연구, 국내외 첨단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공동발굴과 투자 등이 포함되며, 양사는 조만간 전략적 제휴 체결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국내외 디지털금융 비즈니스 공동추진과 금융과 관련된 AI 공동 연구도 진행하기로 했다”며 “지난해 12월 네이버와 미래에셋그룹이 국내 4차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신성장투자조합 활동도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의 디지털금융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와의 협력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로컬 종합증권사로 성장하고 있는 현지 법인의 온라인 개인 고객을 대대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또한 네이버 금융 플랫폼과 미래에셋대우의 전문 금융 콘텐츠·서비스를 접목해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새로운 이용자 환경에 맞춘 신개념 금융서비스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는 이러한 전략적 제휴의 실천력을 확보하기 위해 각자 5000억원을 상호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네이버와 전략적 제휴를 합의함과 동시에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투자목적으로 5000억원 규모의 네이버 자사주를 매입해 상당기간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26일 종가를 기준으로 네이버 주식 56만3063주(지분율 1.71%)를 27일 장 시작 전 시간외 대량매매 형태로 진행했으며, 네이버 역시 동일한 조건으로 미래에셋대우의 자사주 4739만3364주(지분율 7.11%)를 5000억원 규모로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는 26일(월) 주식시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네이버와 전략적 제휴를 합의함과 동시에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투자목적으로 5천억원 규모의 네이버 자사주를 매입해 상당기간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26일 종가를 기준으로 네이버 주식 563,063주(지분율 1.71%)를 27일 장 시작 전 시간외 대량매매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며, 네이버 역시 동일한 조건으로 미래에셋대우의 자사주 47,393,364주(지분율 7.11%)를 5천억원 규모로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미래에셋대우 김대환 경영혁신부문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둔 가운데 네이버와 확고한 파트너십 관계를 형성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금융과 IT기술을 융합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점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양사의 이번 협력이 금융소비자와 투자자, 관련 업계 모두에게 긍정적 기회와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벤처 창업이 춤추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게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박상진 CFO는 “미래에셋대우는 유럽, 미국,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라질 등 전세계 9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해외에서도 다양한 영역의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미래에셋대우와 긴밀하게 협의해 AI 등의 기술과 금융 콘텐츠가 결합된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를 선보이는 등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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