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LG CNS는 디지털 금융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인공지능 기반 금융봇과 블록체인을 앞세워 금융기관의 디지털 혁신에 본격 나선다.
LG CNS는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금융의 변화방향과 LG CNS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LG CNS는 “국내 금융산업이 이른바 핀테크(FinTech)로 불리는 모바일 서비스 단계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화 서비스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LG CNS는 디지털 혁신을 이끌 4대 핵심 서비스를 선정하고 대화형 시스템과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해 하반기부터 사업 추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4대 핵심 서비스는 △금융 챗봇, 영업점 로봇 등과 같은 디지털 신기술의 도입 △클라우드, 빅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 재편 △블록체인 등 플랫폼 기반 금융 서비스 △기존 금융시스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이다.
LG CNS는 이를 위해 디지털금융 전문 인력을 연말까지 100명까지 확대하고, 다음달 1일부터 ‘디지털금융센터’를 신설해 내년까지 200명으로 인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디지털금융센터는 ‘사업팀’, ‘컨설팅팀’, ‘융합서비스팀’을 설치해 금융기관 디지털기술 도입 컨설팅과 함께 이종 산업간 융합사업을 발굴함으로써 금융기관별 특성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국내 금융 IT 서비스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장이 연평균 19%의 고성장을 거듭하며 2020년에는 약 3천억 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와 관련 분야 사업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LG CNS는 인공지능 기반의 금융 챗봇을 앞세워 하반기 예상되는 대화형 시스템 사업을 공략키로 했다.
현재 디지털 금융 서비스는 모바일 앱을 통한 송금, 결제와 같은 간편 서비스 수준에 머물러 있다. 특히 대화형 챗봇은 단순 일반 상담이나 질의·응답 정도 가능한 수준으로 디지털 금융 서비스로는 미흡한 단계이다.
LG CNS는 축적된 금융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종합 IT서비스 역량을 융합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개인이 자주 사용하는 금융 거래가 채팅 안에서 즉시 처리되는 대화형 금융 챗봇을 개발했다. LG CNS 대화형 금융 챗봇은 금융사 내부 빅데이터 시스템과 연계해 개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것과 같은 종합 금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한편 LG CNS 대화형 시스템은 △금융사 내부 설치형 대화형 챗봇 △클라우드 기반 챗봇 △ 휴머노이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며, 금융기관은 내부 IT 환경이나 사업 전략에 따라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LG CNS는 대화형 챗봇 사업을 위해 ‘다이퀘스트·솔트룩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상품 가입, 자산 관리 등 개인화된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한 LG CNS는 지난 5월 우리은행·LG전자와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자산관리서비스를 공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최근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와 사업 협약을 체결한 LG CNS는 R3 고유의 분산원장 기술인 ‘코다(Corda)’와 LG CNS의 블록체인 프레임워크 및 금융 비즈니스 솔루션을 결합한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했다.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은 금융에 특화된 R3 코다(Corda)를 채택해 거래 당사자들만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높은 정보 기밀성 확보와 함께 거래 합의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은 국내 금융환경에 최적화된 운영 환경을 제공해 블록체인 개발 생산성을 제고한다. 또한 R3 코다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기존 금융망과 타 블록체인 기반 기술과 유연한 연계가 가능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LG CNS는 하반기부터 금융기관 대상으로 △블록체인 컨설팅, △금융 특화 코다 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개인 및 문서 인증·거래중개 사업자 없는 모바일 결제·포인트 관리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사업담당 김홍근 상무는 “LG CNS는 국내 금융기관의 혁신을 이끌 4대 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 사업을 제안해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