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전반 개선 통해 감독 검사업무 효율성 ↑

금융감독원의 종합재무분석 기능과 금융정보공유 시스템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최근 종합재무분석시스템 및 금융정보공유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발주하며 각종 금융정보에 대한 효율적인 접근 및 분석을 위해 원내 종합재무분석 시스템을 개선하고 금융정보공유 시스템을 고도화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현재 감독 및 검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보고서를 집적하고 다양한 보고서 조회 기능을 제공하는 종합재무분석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해당 시스템은 업무보고서의 단순 조회기능 외에도 보고서 추출·집계를 통해 가공된 데이터를 다양한 감독·검사 시스템에 제공하고 있다.

또 금융정보공유 시스템을 통해 금융회사가 제출한 업무보고서를 유관기관인 한국은행, 예금보험공사 등에 ID조회 및 파일전송 방식으로 전송하고 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들이 매월 또는 매분기 정기적으로 제출하는 약 1700여종의 자료를 유관기관에 공유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종합재무분석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기존에 제공하던 재무정보뿐만 아니라 원내·외 산재해 있는 감독·검사 관련 정보를 한눈에 조회하고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원내시스템(ISIS, 금융통계정보) 및 전자공시시스템(DART), 유관기관 정보공유시스템, 가계금융정보(통계청) 등과 연계해 금융사고 현황 및 주요 공시현황 등 금융회사와 관련된 종합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구축할 방침이다.

또 ▲금융회사의 데이터 변동성 등을 빠르게 분석할 수 있도록 모든 분석메뉴에 그래프 및 차트를 제공하고 ▲시계열 단절 구간 항목을 연계시켜 단절되는 구간 없이 조회할 수 있는 연결분석 기능 ▲권역·그룹 등의 평균·변동성 대비 개별 금융회사의 비교분석 등 특이사항을 자동으로 적출하는 기능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용자 편의 기능도 업그레이드해 사용자가 원하는 메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메뉴구성 체계를 재편하고 각 부서별 분석보고서 및 국회자료 작성 등 자주 활용하는 통계도 정형화된 조회화면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정보공유 시스템은 기존에 보고서 종류별로 구분돼 있던 나열식 조회 메뉴를 기능별 메뉴로 재편성하고, 사용자 편의성과 시계열 분석 및 회사간 비교 기능을 통합한 조건 검색 메뉴를 신설한다.

또 부분공유 보고서 조회 시 단순한 보고서 원본 조회 기능뿐만 아니라 보고서 일괄생성, 시계열 분석 및 회사간 비교 등 확장된 조회 기능도 지원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키워드 검색 방식의 보고서 검색 기능과 함께 보고서 서식변경 이력조회, 보고서 관련 법규 조회 링크 등이 제공되고, 기관 및 부서 별로 조회가 가능한 정보 수준에 차등을 둬 기밀 정보가 쉽게 새나갈 수 없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다.

금감원 정보화전략실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C언어 기반으로 개발된 프로그램 메뉴 및 기능을 표준프레임워크(ISIS)로 전환시키고 사용자의 직관적 이해와 편의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시스템 유지관리 효율성도 증대시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금감원의 종합재무분석시스템 및 금융정보공유시스템 고도화 사업은 오는 8월 중순 사업자를 선정해 4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12월 말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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