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부채는 전년대비 141조원이 증가하여 총1344조 3000억원에 이른다. 대출금리가 1%만 높아져도 연간13조원의 이자부담이 추가되는 위기상황이다.

특히 저소득 서민의 경우 신용대출(직장인신용대출 및 개인사업자대출) 금리가 고금리인 경우가 많고 그나마 고금리 신용대출 등의 경우도 대출자격조건이 까다로워져 받기가 여의치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내린 금융당국의 2금융권의 대출규제로 인해서 서민의 경우는 더 높은 고금리 신용대출(직장인신용대출 및 자영업자대출)로 흘러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서민가계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최선의 해법은 소득의 증가이다. 하지만 가계의 소득증가는 단기간에 이끌어내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현실적인 대안으로는 고금리 신용대출의 비중을 줄여 실제 가처분 소득을 늘리는 방법 등이 제시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지원 서민대출의 확대 및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지원 서민대출로는 햇살론, 바꿔드림론, 사잇돌대출 등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 외에 비슷한 은행권의 독자적인 서민대출로 새희망홀씨대출도 있다. 이들 서민대출은 자격조건이 비슷하고 대출금리 역시 연10%안팎으로 낮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가운데 햇살론의 경우에는 바꿔드림론처럼 대환대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새희망홀씨처럼 생계자금 신규대출도 가능하여 신청자에 특히 인기가 높다.

햇살론대출은 연7~9%대 금리로 최대 3,000만원까지 대환대출자금, 긴급 생계자금 추가대출, 사업운영자금, 창업자금의 용도로 서민에 지원되고 있는 대표적인 정부지원 서민대출이다.

햇살론 대출자격조건은 연4천만원 이하인 직장인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연 3천만원 이하 소득자인 경우에는 신용등급에 무관하며, 연3~4천만원 구간 소득자인 경우에는 신용6~10등급 가능)

햇살론 대환대출 조건은 연20%이상의 고금리 신용대출(캐피탈, 카드론, 대부업 등)을 3개월이상 이용 중인 경우 햇살론을 통해 연7~9%대로 최대3천만원까지 저금리 대환대출이 가능하다.

햇살론 취급은행으로는 각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단위 농협, 신협, 수협, 산림조합이다. 취급은행 가운데에서는 저축은행이 햇살론 승인률 높은곳으로 입소문을 얻어 가장 많은 취급액을 기록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인기요인으로는 햇살론 승인률 높은곳이라는 인지도 외에도 무서류 가능여부조회 등 간편한 절차도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의 서민대출 지원확대와 금융소비자의 현명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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