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우리은행은 올해 2분기 46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983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2분기 순이익은 50.1%(1539억원), 상반기 순이익은 46.4%(3481억원) 각각 늘었다. 이러한 실적은 2011년 이후 최대로, 2015년 연간 당기순이익인 1조593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우리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45%로 지난해 2분기보다 0.03%포인트 늘었으며,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과 저비용 예금 증가로 이자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623억원 증가한 2조5511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외환 및 파생, 자산관리 부문의 호조로 2207억원 늘어난 7564억원을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2%로 지난해 말보다 0.16%포인트 하락했다. SPP조선, STX조선을 제외하면 0.78%로, 0.13%포인트 줄었다.

연체비율은 0.04%포인트 개선된 0.42%,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15.7%포인트 오른 180.7%를 나타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뒷문 잠그기를 통해 대손비용의 안정적 관리를 달성한 만큼 앞으로는 판매관리비의 비용절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 계열사인 우리카드는 올해 상반기에 619억원, 우리종합금융은 1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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