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BNK금융그룹이 지주 회장직과 부산은행장직을 분리한다. 

BNK금융 이사회는 지난 19일 2차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자주회장과 부산은행장을 분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겸직으로 인한 권한 집중을 막고, 오너 공백이 경영 공백으로 직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BNK금융은 2011년 지주사 출범 이후, 지주 회장이 부산은행장을 함께 맡아왔다. 지난 3월에는 성세환 회장이 이사회 의장까지 맡으면서, 의사 결정 권한이 한 사람에게 집중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더군다나 성세환 회장이 엘시티 특혜대출과 시세조종 등을 이유로 검찰에 구속되면서 CEO리스크에도 휩싸인 바 있다.

BNK금융은 21일 차기 회장 후보 공고를 낸 뒤, 공모 절차를 통해 선정하며 내달 임추위에서 차기 회장 후보를 선정한다. 부산은행장 역시 임추위를 열고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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