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신한금융이 2001년 이후 최대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 8920억원, 상반기 누적 1조88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01년 신한금융지주 설립 이후 최대 반기 순이익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343억원(29.9%) 늘어난 수준이다. 

이러한 실적에 대해 신한금융은 안정적인 은행 부문의 이익과 카드, 금융투자, 생명보험,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2.02%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증가했으며 상반기 누적 이자이익은 3조78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72억원(8.5%) 늘었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10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76억원(7.6%) 늘었다. 2분기 순이익은 569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52억원(6.6%) 증가했다. 

2분기 NIM은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개선된 1.56%를 보였다. 

신한은행의 이자이익은 2조381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1%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22.3% 줄어든 4763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 기준 신한은행의 부실채권(NPL) 비율은 0.63%로 지난해 말보다 0.02%포인트 하락했으며, 연체율은 0.31%로 지난해 말보다 소폭 상승했다. 

비은행 부문은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인 86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순이익 63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7.7% 증가했다. 2분기 이익은 22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9%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상반기 순이익은 938억으로 전년동기보다 85.5% 증가했으며, 2분기 순이익은 4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1% 증가했다. 

신한생명은 올 상반기 75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13.6% 감소했다.

신한캐피탈은 461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6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순이익이 각각 127.3%, 46.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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