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27일 출범을 앞둔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이용우 yan·윤호영 daniel)는 해외송금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해외 송금 대상 국가는 미국·유럽·일본·영국·캐나다 등 22개국이며 통화는 달러·유로·엔 등 12종이다. 유학생 송금시 필요한 거래외국환 은행 지정도 모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해외은행과 제휴를 통해 송금 총 비용은 시중은행 영업점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수수료 체계는 단순화했다.

기존 해외 송금은 송금 수수료를 비롯해 전신료,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의 복잡한 비용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5000달러를 송금할 경우 최종적으로 5만~6만원, 모바일앱을 이용할 경우 4만원 가량의 수수료가 발생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5000달러 이하 송금시 총 비용은 5000원이고, 5000달러 초과시에는 1만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전신료,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를 면제할 계획이다.

단 일본·태국·필리핀은 금액에 관계없이 8000원이며 중개수수료와 수취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쉽고 간편한 이용방법으로 해외 송금 서비스의 편의성도 높였다. 비대면·모바일 사용을 고려해 최대한 쉬운 용어와 간단한 절차를 적용해 고객 스스로 해외 송금 신청이 가능토록 했다.

휴일과 주말을 포함해 언제든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절차가 필요한 송금도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동일인에게 2번 이상 송금할 경우, 별도 정보 입력 과정 없이 30초 이내로 송금신청이 가능하다. 외국은행 계좌에서 카카오뱅크 계좌로 송금도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이용우, 윤호영 공동대표는 “해외 송금은 비싸고 어렵다는 소비자 편견을 깨기 위해 쉽고 간편하며 비용까지 합리적인 상품 개발에 노력했다”며 “카카오뱅크는 고객의 편의와 필요를 읽고 이를 해결해주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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