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코인원은 비트코인 캐시(Bitcoin Cash, BCH)를 상장했다고 8일 밝혔다. 코인원은 비트코인 캐시의 가치 변동과 시장 현황에 대한 검토를 완료했으며, 최종적으로 비트코인 캐시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코인원은 비트코인 캐시의 △거래량 추이와 해시율(암호화된 수식을 안정적으로 풀어내는 능력), 채굴 빈도의 안정적인 유지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캐시 지급 및 상장 여부 △비트코인 캐시 기술의 향후 비전 등을 기준으로 검토했다.

비트코인 캐시는 지난 1일 진행된 하드포크로 인해 기존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분리돼 나와 새로운 블록체인에서 사용되는 새롭게 생성된 알트코인이다.

비트코인 캐시(BCH)는 비트코인(BTC) 블록체인의 블록 사이즈를 키워 기존 비트코인이 갖고 있던 확장성 문제를 해결했다. 비트코인은 블록 사이즈가 1MB인 반면, 비트코인 캐시는 블록 사이즈를 2~8MB 내에서 유동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즉 비트코인 캐시는 기존 비트코인 블록체인보다 많은 거래기록을 담을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시간 내에 더 많은 양의 거래기록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코인원은 지난 1일 코인원 거래소 내에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고객에 대해 동일한 수량의 비트코인 캐시를 지급했다. 단 비트코인 입출금 제한 시점 이후 입금된 비트코인 내역에 대해서는 비트코인 캐시 지급이 불가하다.

코인원 차명훈 대표는 “비트코인 캐시에 대한 초기 우려가 대부분 해소됐으며 기존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소유권 보호 측면에서도 비트코인 캐시를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며 “코인원은 앞으로도 가상화폐 시장의 안정성 제고 및 합리적인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석을 통해 올바른 시장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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