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령에서 가장 저렴한 보험사 ‘MG손보’
‘휴대품 손해 보장한도’도 가입시 고려해야

 

<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해외여행 떠나기 전 가입하는 여행자보험은 어느 보험사가 가장 저렴할까.

해외여행 시 발생하는 각종 사망, 질병, 휴대품 손해 등을 보상하는 해외여행자보험을 보험사별로 연령에 따라 비교하면 최대 3배까지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재 11개 손해보험사에서는 해외여행 시 가입할 수 있는 해외여행자보험을 인터넷(CM)에서 판매하고 있다.

인터넷 여행자보험은 오프라인 상품보다 수수료, 점포유지비 등 사업비를 절감해 보험료가 약 20% 수준 싼 것이 특징이다.

이달 현재 손해보험사의 해외여행자보험 가운데 30세, 여자, 여행기간 7일 기준 가장 저렴한 보험사는 MG손해보험으로 보험료는 3290원이다.

뒤이어 롯데손해보험 3297원, 동부화재·한화손해보험 3980원, 메리츠화재 4540원, KB손해보험 4797원, NH농협손해보험 5000원, 악사손해보험 5940원, 에이스손해보험(처브) 7090원, 현대해상 7400원, 삼성화재 8310원 등이다.

같은 상품에 가입해도 크게는 3배 가까이 보험료 차이가 나는 셈이다. 연령대를 달리하면 보험료 차이는 더 벌어진다. 이는 해외여행자보험의 보험료는 손해·생명보험협회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보험 가격 비교사이트인 ‘보험다모아’에서 산출한 결과다.

중소형사일수록 보험료가 저렴한 것도 특징이다. 보험다모아의 경우 동일한 보장을 두고 보험료를 산출하는 만큼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해서 보장이 다르거나 부족하지 않다.

이익을 줄이는 대신 다건을 판매하는 ‘박리다매’식 전략인 셈이다. 최근 여행자보험은 온라인을 통해 가입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형사는 해외여행자보험 판매를 통한 타 온라인보험 상품으로의 업셀링 효과도 노릴 수 있다.

특히 MG손보의 경우 온라인 해외여행자보험 판매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다. 30세를 포함, 전연령대에서 가장 저렴한 보험료로 해외여행자보험을 판매 중이다.

MG손보 관계자는 “온라인보험의 보험료를 저렴하게 하는 한편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사이트 유입률과 가입률을 점점 높여가고 있다”며 “지난 1월 대비 가입실적이 최근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고객 재가입률도 70%에 이른다”고 말했다.

 

해외여행자보험을 선택할 때에는 보험료 이외에도 ‘휴대품 손해’의 보상한도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보험개발원에 의하면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발생한 해외여행보험 사고에서 휴대품 분실과 배상책임에 대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기도 했다.

휴대품 분실은 일정 수준의 자기부담금을 제외하고 해외여행 도중 소유한 휴대품에 발생한 손해에 대해 가입금액 한도로 보상하는 상품이다.

즉 높은 가입금액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일수록 스마트폰, 노트북 등 고가의 휴대품을 분실하는데 따른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손보사들은 휴대품 손해의 최대 보장한도를 달리 적용하고 있으며 보장한도가 높을수록 보험료는 비싸진다.

현재 온라인 해외여행자보험 기준으로 가장 높은 가입금액의 휴대품 보장을 제공하는 손보사는 삼성화재로 2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한화손보와 MG손보도 각각 100만원까지 한도로 가입이 가능해 비교적 높은 수준에 속했다. 뒤이어 동부화재 70만원, 롯데손보 50만원, 현대해상 40만원, 메리츠화재 20만원 순이다.

한편 보험다모아 내 여행자보험에서는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1억원, 질병사망 및 후유장해 1000만원, 해외발생 상해의료비 1000만원, 해외발생 질병의료비 1000만원, 휴대품 손해 20만원, 배상책임 500만원을 기준으로 산출된 각 보험사의 보험료를 확인해볼 수 있다.

해외여행자보험의 핵심 담보들인데 이외에도 국내발생 실손의료비, 특별비용, 항공기납치 등이 포함돼 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