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실사 확대 및 한도 감액 등 관리방안 실시

대출 규모 증가에도 고정이하여신‧연체율 지속 감소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SC제일은행의 여신건전성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신 규모 확대에 불구하고 현장 중심 리스크관리와 다양한 리스크관리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어서다.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의 올해 상반기 총대출은 36조555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3336억원 늘었다. 2015년에 비해서는 4조7708억원 증가한 수치다.

기업대출은 지난해 말보다 458억원 증가한 12조1705억원, 가계대출은 같은 기간 1조4468억원 늘어난 24조53억원을 기록했다.

이렇듯 총대출 규모가 늘었는데도 SC제일은행의 여신건전성은 더 안정화되는 모습을 띄었다.

SC제일은행의 올해 상반기 고정이하여신은 228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73억원 줄었고, 2015년 말보다는 1123억원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감소세다. SC제일은행은 2015년 말 1.07%였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016년 말 0.78%, 올해 상반기 0.63%로 줄었다.

총대출 연체율도 개선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SC제일은행의 총대출 연체율은 0.30%로 전년말보다 0.05%포인트 감소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04%포인트 줄어든 0.43%를, 가계대출 연체율은 0.07%포인트 줄어든 0.25%를 나타냈다.

SC제일은행의 총자본비율은 올해 상반기 16.84%로 전년말보다 1.48%포인트 늘어나며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 같은 SC제일은행의 여신건전성 안정화는 다양한 리스크관리 전략 덕분이다.

SC제일은행은 기업대출 부문에서 현장방문 활동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 실시해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강화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현장 실사 없이 기업대출을 진행하면 대출채권의 안정성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워 현장 방문을 통해 적극적인 리스크관리를 실시 중”이라며 “아울러 글로벌 환경 아래서 선진화된 리스크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부실을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SC제일은행은 과거 문제가 된 바 있는 중금리대출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관련 대출을 감액 및 상각해 나가는 과정에서 가계대출 부실 요인을 지속해서 줄여 왔다.

이외에도 대출 최대 한도를 감액해 부실이 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을 추진함으로써 여신포트폴리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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