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SK C&C는 클라우드제트(Cloud Z) 출범 1주년을 맞아 디지털 전환 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하고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8월 25일 SK C&C는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오픈을 알리고 국내외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

SK C&C는 현재 500곳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며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안착했다. 출범 당시 한 주에 3곳이던 신규 고객 유치수가 올해 초에는 영업일 기준 1곳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고객군도 제조·게임·IT·교육·자동차·스포츠 등 산업군에 걸쳐 있다.

SK C&C는 기존 서버 등 인프라 임대(IaaS) 방식 위주의 기존 클라우드 사업 접근에서 벗어나 기업 시스템을 클라우드 상에 구현했다.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 고민이 단순히 서버 비용 절감에 있지 않고, 클라우드 상에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디지털 혁신에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 것이다.

SK C&C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도 운영 중이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시스템간 자유로운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방법론인 ‘씨냅스(CNAPS)’도 지난 4월 출시했다.

씨냅스를 통해 고객들은 자신이 운영하는 시스템 및 클라우드 종류·구성에 관계없이 클라우드상에서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또 국내 기업들이 솔루션을 조합해 DB를 구축할 수 있도록 서비스 형태의 클라우드 DB서비스인 ‘클라우드 제트 디바스(Cloud Z DBaaS)를 제공 중이다.

클라우드 제트 디바스는 프트웨어 기업 티맥스의 티베로 등 국산 DB 솔루션과 마리아 DB 등 오픈 소스 기반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다. 클라우드 제트 디바스를 이용하면 기존 솔루션 이용 대비 약 60%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SK C&C는 클라우드 제트 서비스로 고객 충성도를 높였다. 클라우드 제트를 이용한 고객 중 상당수가 추가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 도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제트 이용 고객사 중 상당수는 기존 고객의 서비스 확장에 따른 유관 회사이거나 혹은 기존 고객의 사내 시스템 추가 이전 및 구축인 경우다.

이들 뒤에는 ‘클라우드 제트 랩스’라는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플랫폼 검증 및 기술 코칭 서비스가 자리하고 있다.

클라우드 제트 랩스를 통하면 SK C&C의 클라우드 전문가들로부터 △기존 시스템 아키텍쳐에 대한 정확한 진단 및 분석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로드맵 △클라우드 전환 기간 및 비용 산정 △실제 애플리케이션 전환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SK C&C는 하반기 에이브릴(Aibril)의 인공지능 API 공개를 계기로 산업별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 유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API는 시스템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세트로 △자연어 처리 △자연어 검색 △머신러닝 기반의 디지털 이미지 분석 △연속 대화 등 다양한 에이브릴 API를 조합하면 누구나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에이브릴 API는 클라우드 제트 상에서 운영된다.

SK C&C 신현석 클라우드 제트 사업본부장은 “클라우드는 인프라가 아닌 시스템이라는 클라우드 제트의 차별적 강점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시장에서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며 “클라우드 시스템에 인공지능 에이브릴을 융합해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클라우드 제트의 시장 성장 속도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 C&C는 클라우드 제트 출범 1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고객 감사 이벤트를 개최한다.

클라우드 제트 포털을 방문해 1주년 축하 메시지를 작성하고 포털 개편에 대한 소감 작성자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5만원 상당의 빕스 외식상품권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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