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페이 김병철 대표

신뢰도 높은 블록체인의 네트워크 상에서 세상의 무수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간편하고 합리적으로 이용하는 사회. 지난 6월 설립된 블록체인 전문기업 현대페이가 그리는 미래 디지털 세상의 모습이다. 하이브리드 시장경제가 눈 앞에 다가오는 지금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 기술이 결합된 'HDAC' 플랫폼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지불결제망을 만들겠다는 현대페이의 목표는 이제 꿈이 아닌 현실이 됐다.

현대페이가 그리는 앞으로의 페이먼트 시장은 어떤 모습인가.

우리는 지금 초연결 사회에서 살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멀지 않은 미래에 시장 자본주의와 공유경제가 어우러진 새로운 ‘하이브리드(Hybrid) 경제’로 진화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현대페이는 이러한 변화의 가장 중요한 패러다임이 고도로 지능화된 ‘신뢰할 수 있는 지불결제망’에 있다고 본다. 신뢰도가 높을수록 사용자와 공급자를 상호 검증하고 확인하는 절차가 간소화되고 그만큼 트랜잭션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변화한다.

현대페이는 이러한 신뢰할 수 있는 지불결제망을 높은 보안성을 가진 페이먼트 플랫폼 ‘HDAC’ 을 통해 구현하고자 한다. 블록체인의 기술과 이념을 IoT 기술과 접목한 HDAC 플랫폼은 일상생활에서 결제, 계약, 세금, 공과금 납부 등 페이먼트 환경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가정과 사회에서 사용되는 모든 통신과 에너지 비용을 스마트하게 관리해 줄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사물인터넷 세상에서 가상화폐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되며 이를 통해 우리 세상은 어떻게 달라지게 될까.

가상(암호화) 화폐는 사물인터넷(IoT) 세상에 가장 적합한 지불결제 수단으로 몇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우선 모든 것이 연결된 세상에서 적법한 권한을 가진 사용자인지 확인 및 인증하고, 적합한 디바이스에 연결하며 요구된 일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신분증’ 역할을 하게 된다. 또 가상화폐의 고유한 특징인 P2P 결제를 통해 아파트 관리비, 이동통신요금 등 지금의 중앙화된 청구∙입금∙정산 시스템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개선시킬 수 있다.

특히 가상화폐는 생활에 필요한 물건 구매 및 서비스 이용 등 모든 경제활동을 하는데 합리적인 소비와 투명한 결산을 가능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전기, 수도, 정수기∙자동차 렌탈, 케이블TV, 인터넷 등 대부분의 공공재와 소비재는 실제 사용한 용량만큼 계산되는 것이 아닌 월정액제 등으로 요금이 지불된다. 앞으로 가상화폐 사용자들은 이러한 공공∙소비재를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고 실제 사용한 용량만큼 즉시 결제되는 신뢰도 높고 합리적인 시장경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현대페이가 개발중인 블록체인 플랫폼 ‘HDAC’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현대페이와 기술커뮤니티(DTC)가 공동개발 중인 HDAC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징적인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뒀다.

기존 프라이빗 블록체인에서 문제가 된 패턴의 예측 가능성을 개선해 해킹 가능성을 배제하고, 합의 알고리즘은 자율적 분산컴퓨팅 체계가 보다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기존 PoW 방식을 개선한 ‘ePoW’ 방식으로 구현하고 있다. 여기에 퍼미션(Permission) 개념을 추가해 프라이빗 블록체인 상에서 특정 사용자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러한 구성은 향후 단일 플랫폼 기반으로 퍼블릭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용도에 따라 구성할 수 있고 상호 연계도 가능하게 할 것이다.

특히 기존 플랫폼이 일반적인 화폐단위를 사용한다면 HDAC 플랫폼은 용도에 따라 블록체인을 다중으로 구성할 수 있고 나아가 코인의 명칭과 용도에 따라 사용을 제한할 수 있는 ‘목적성 코인 발행’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충무로를 블록체인의 메카로 만들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현대페이는 더블체인, 한국디지털거래소를 포함한 블록체인 전문기업과 공동으로 HDAC 플랫폼 코어, 통합전자지갑, 공개API 및 디지털자산거래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P2P결제, DAC클럽, 송금서비스도 계획돼 있다.

오는 11월 충무로 현대BS&C 사옥 1층에 ‘Café de Block(가칭)’을 오픈해 현대페이 포털과 연계된 서비스 체험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누구든지 이곳에 방문해 머신 커런시(Machine Currency) 기반의 마이크로 페이먼트와 P2P결제, 가상화폐와 PoS(Point-of-Sales) 연계서비스, 가상화폐용 ATM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나아가 이 공간을 블록체인 기술을 가진 기업의 유치 및 협업을 논의하고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상담과 정보교환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현대페이가 생각하는 가상화폐의 본질과 미래 디지털 세상에 대한 정의는.

화폐는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요구하는 재화, 용역에 대해 대가를 지불하는 수단이며 머신 커런시(Machine Currency)는 새로운 초연결 사회, 하이브리드 경제시스템 속에서 신뢰성 높고 합리적인 소비를 가능하게 만들 것이다.

현대페이가 바라보는 미래는 블록체인의 신뢰도 높은 네트워크 상에서 세상의 무수한 IoT 기기를 간편하고 합리적으로 이용하는 사회다. 경제는 ‘신뢰’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기술도 결국 신뢰기반 위에 구축될 때 그 가치가 빛을 발하게 된다. 현대페이는 4차 산업혁명의 신뢰 기반을 만들 수 있는 블록체인과 IoT의 결합을 통해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지불체계 ‘Beyond the Human Pay’를 실현하고자 한다.

※현대페이의 ‘Beyond the Human Pay’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은 9월 19일 '가상화폐, 휴먼페이먼트의 혁명(http://koreafintechtimes.com/)' 포럼을 통해 보다 자세한 내용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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