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김미리내 기자> 올 들어 매수 우위를 지속하던 외국인이 지난달 8개월만에 첫 순매도로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8월말 기준 상장 주식 2조4170억원, 상장채권 2조1670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보유 잔고는 700조원대를 유지했다.

보유규모로는 상장주식이 약 596조원으로 시가총액의 33.2%를 차지했으며, 상장채권은 약 104조원 대로 전체 상장채권의 6.3%를 기록해 총 700조6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 중이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8000억원, 아시아 6000억원, 유럽과 중동이 각각 4000억원과 43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캐나다와 스웨덴은 각각 2000억원 규모로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상장주식의 보유 규모는 미국이 246조7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투자금액의 41.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유럽은 169조6000억원, 아시아는 74조원으로 각각 12.4%, 4.2%로 뒤를 이었다.

채권시장에서는 중동이 7000억원을 투자했으나 유럽이 1조6000억원, 미주가 1조1000억원 규모로 매도를 주도했다. 보유규모로는 아시아가 전체의 40%인 41조800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 34조6000억원(33.2%), 미주 11조7000억원(11.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 중 만기상환분의 영향으로 통화안정채권의 순매도가 1조8000억원 수준을 나타냈으며, 잔존 만기 1년 미만의 채권에서 3조4000억원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보유 잔고 기준으로는 잔존만기 1~5년 미만은 48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46.6%, 5년 이상은 28조원으로 26.8%, 1년 미만은 27조7000억원으로 26.6%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