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성수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15일 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은성수 신임 수출입은행장은 15일 “조선 등 주요 산업 구조조정을 우리와 같은 정책기관들이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시장 친화적 구조조정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되도록 하되, 일자리가 최대한 유지돼 국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정책금융의 포용성을 확대해 중소·중견기업이 금융에 편안히 다가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 행장은 정책금융의 공급과 리스크관리의 균형도 강조했다.

그는 “다각화된 리스크의 체계적 관리 없이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정책금융의 공급이 불가능하다”며 “정책금융의 공급과 리스크관리의 균형을 찾아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추진 과제”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등 신성장 산업 지원도 언급했다.

은 행장은 “요즘 첨단 ICT 및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이 글로벌 경제변화의 화두가 되고 있다”며 “핀테크,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수출형 신성장 산업을 발굴해 우리의 중점 영역으로 편입시키자”고 말했다.

이어 “30주년을 맞은 대외경체협력기금(EDCF)은 수원국 수요를 충분히 고려하되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에 부합하는 명확한 원조 원칙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남북협력기금은 북핵 문제 등으로 촉발된 한반도와 주변의 엄중한 위기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시나리오별 역할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은 행장은 취임 후 경영 철학으로 열린경영, 미래 지향 경영, 스마트 경영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혁신과제 이행 등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와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신뢰받는 수은을 위한 조직혁신 TF(가칭)’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