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가상화폐는 향후 투기 수단이 아닌 글로벌 결제‧송금 시장에서 두각을 보일 것이다”

대한금융신문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3층 페럼홀에서 금융권 관계자 및 핀테크기업, 가상화폐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FINTECH 2017 가상화폐, 휴먼페이먼트의 혁명’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첫 번째 세션인 ‘한국 가상화폐 시장분석 및 전망’에서 코인원 차명훈 대표는 “비트코인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첫 번째 암호화 화폐”라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는 전자화폐(Currency)를 넘어 오픈 플랫폼(Platform)으로 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월 평균 26%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은 하루 3조원 수준이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 역시 월 평균 거래량이 13조원에 이르고 있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이외에도 다양한 가상화폐들이 소개되고 있다.

총 76개 통화 중 원화 가상화폐 거래량이 세계 4위를 기록할 정도로 국내 가상화폐 시장이 성장했으며 이더리움 거래는 론칭 후 월평균 125%의 성장을 이루고 있다.

차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로 기존 금융서비스의 파괴적 혁신이 일어나고 있으며 송금 및 결제 분야에서도 변화가 이미 진행 중"이라며 “기존 해외 송금이 중간 거래소가 많아 최소 2~3일정도 소요되는 단점이 있었다면 블록체인 해외송금 프로세스는 송금수수료 이외 비용이 없고, 최소 1시간 이내 송금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가상화폐를 통한 국경없는 모바일 송금서비스와 비트코인 전자지갑을 활용한 결제서비스에도 주목했다.

차 대표는 “페이스북 메신저나 iMessage앱 등에서 비트코인과 전자결제를 연결한 무료 해외송금이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신용‧체크카드와 연동해서 바로 송금이 가능하다”며 “비트코인을 통한 온라인결제서비스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워너브로스 등에서 도입해 사용 중이며 최근 텍사스 허리케인 희생자를 위한 기부금을 비트코인으로 모금해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상화폐와 현금의 입출금이 동시에 가능한 체크카드, 가상화폐 입출금이 가능한 ATM 등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의 활용이 넓어지면서 생활의 변화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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