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김미리내 기자> 주식, 회사채 발행 등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지난해 대비 34.8% 증가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공모를 통한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10조89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4조4168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서는 24.4%(3조5202억원) 감소했으나 이는 전달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8억원 규모) 등 대규모 기업공개가 많았기 때문으로 누적기준으로는 전년대비 27조7415억원 증가한 107조4487억원을 기록했다.

8월중 주식 발행규모는 3893억원(13건)으로 기업공개1355억원(7건), 유상증자 2538억원(6건) 규모로 이루어졌다. 올해 누적기준으로는 총 6조6255억원이 발행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조9240(40.9%)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0조5073억원으로 전달 대비 20.1%(2조6359억원) 감소했다. 특히 일반회사채 감소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적인 비수기 및 상반기 중 기업의 선제적 채권발행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8월말까지 누적기준 회사채 발행 규모는 총 100조8232억원을 기록했다.

등급별 발행규모로는 8월 들어 두산인프라코어의 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발행으로 BBB등급 이하의 발행비중이 42%로 급상승했다. AA등급 이상이 5200억원으로 37.5%, A등급이 2850억원으로 20.5%를 기록했다.

대부분 운영 및 차환자금 목적의 발행으로 만기가 1년 이상 5년 이하인 중기채 위주로 발행됐다.

금융채는 총 167건, 7조8838억원이 발행됐으며, 금융지주채가 8400억원 규모로 전달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은행채(2조8158억원) 및 기타금융채(4조2280억원)는 각각 전달대비 26.4%, 1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인 P-CBO는 지난달에 이어 발행이 없었으며, 단말기할부대금채권유동화 실적이 주로 증가하면서 ABS 발행은 1조2345억원으로 전달 대비 6990억원 증가했다.

8월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잔액은 436조5040억원으로 전월(433조9646억원) 대비 2조5394억원 증가했으며, CP 및 전단채는 8월 129조6178억원이 발행됐고 잔액은 194조574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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