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 온라인팀> 피부에 발생하는 색소 질환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점이나 주근깨, 잡티, 검버섯과 같은 흔한 색소 질환부터 오타모반, 밀크커피반점, 베커모반, 후천성 양측오타양모반 등과 같은 난치성 색소질환까지 다양한 색소 질환이 있다. 일반인들이 보기엔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색소 질환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증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색소 질환의 경우, 여러 가지 증상이 혼재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질환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난치성 색소질환 치료를 위해선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다.

오타모반은 멜라닌 색소가 원래 위치인 표피층보다 깊은 진피층에 존재하게 되면서 생기는 증상으로, 눈 주변에 멍이 든 것과 비슷한 푸른 반점이 보이는 색소질환이다. 주로 회색이나 청색으로 나타나며 얼굴의 한쪽 눈 주변, 눈꺼풀, 이마, 광대, 뺨 등에 잘 나타난다. 

비슷한 질환으로 후천성 양측성 오타양모반도 있다. 주로 사춘기 이후에 많이 발생하며 이마, 관자놀이, 광대, 눈꺼풀, 코 등에 청갈색 혹은 청회색 반점이 대칭적으로 나타난다. 

밀크커피반점은 밀크커피처럼 연한 갈색을 띄는 반점으로 대게 선천적으로 발생한다. 성인의 10~20% 정도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색소질환이다. 얼굴을 포함해 신체 곳곳에 나타날 수 있으며, 다양한 크기로 경계가 명확한 원형이나 난원형, 각진 모양, 들쑥날쑥 한 지도 모양 등 다양한 형태를 띄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색이 옅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성장하면서 몸이 커지는 정도에 비례하여 병변도 함께 커진다. 

밀크커피반점의 경우 신경피부증후군의 일종인 신경섬유종증 환자에게 동반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고, 치료를 받는다 하더라도 쉽게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피부과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제대로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베커모반은 표피 내 멜라닌세포에서 멜라닌 분비가 증가되어 생기는 표피멜라닌세포성 병변이다. 전세계 모든 인종에서 약 0.5%의 빈도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연갈색 내지 흑갈색의 비대칭적인 색소 반점이다. 대부분의 경우 사춘기 전후에 발생하며, 간혹 드물게 소아기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 여성에 비해 남성에게서 약 5배 이상 호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불규칙한 모양의 반점이 주로 팔 윗부분이나 앞가슴, 어깨, 등 같이 상체 위주에 나타나며, 발생 초기에는 크기가 작더라도 점점 커져 10~20cm 이상 커지기도 한다.

이 외에도 부분편측성흑자증(군집성흑자증), 표피모반, 이토모반, 이소성몽고반점, 선천성 모반 등 난치성 색소 질환의 종류는 다양하다. 

목동역피부과 고운세상 이남호 원장은 “재발성 난치성 기미, 오타모반, 밀크커피반점, 부분편측성흑자증, 양측성 오타양모반 등 난치성 색소질환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동일한 색소 치료로 효과를 보기란 한계가 있다”며 “또 대부분의 색소 병변을 보면 단독으로 생기기보단 여러 가지 증상이 혼재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각 색소질환 별로 치료방법을 달리해야 하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난치성 색소는 쉽게 치료할 수 없다고 판단해 스스로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데, 색소의 종류와 피부 타입 등 상태에 맞게 복합 레이저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때 숙련된 의료진의 다양한 임상 경험이 요구되며, 색소 치료에 최적화된 인라이튼, 레블라이트, 맥스지 등 복합 레이저 시술로 효과적으로 난치성 색소 질환을 치료 할 수 있다.

인라이튼 레이저는 두 가지 파장을 이용하여 표피부터 피부의 깊숙한 진피층까지의 색소질환에 효과가 있으며, 제거하기 힘든 고난이도의 색소까지 치료가 가능하다. 레블라이트는 짧은 시간 동안 높은 출력의 레이저를 넓은 부위에 조사, 색소만 선택적으로 파괴한다. 맥스지는 병변의 상태에 따라 가장 효과적인 파장이 자동적으로 적용되어 색소성 병변과 혈관성 병변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 

이남호 원장은 “일반인들이 보기에 증상이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색소의 종류와 진하기 정도, 발생 부위, 연령, 크기, 피부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른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자칫 잘못된 진단과 치료로 인해 병변이 더 진해지거나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시술 경험이 풍부한 피부과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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