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보장형·보너스지급형 등 인터넷가입 장점 극대화

<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저축보험이 다양해지고 있다.

조기 해지 시에도 납입한 원금을 보장해주는 상품부터 오래 계약을 유지하면 가산 보너스를 지급해 수익률을 높이는 형태 등 인터넷 가입의 장점을 극대화한 상품이 속속 출시되는 중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지난 2015년 원금보장형 저축보험을 최초로 출시해 판매 중이다.

오프라인 채널의 저축보험은 사업비를 가입 초기에 집중적으로 차감해 원금 도달까지 최소 5년에서 7년 정도가 소요된다. 중도 해지할 경우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있다.

이에 라이프플래닛은 원금에서 발생한 이자 수익에서 사업비를 차감하는 구조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상품을 출시했다. 이후 삼성생명, 한화생명, KDB생명 등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먼저 라이프플래닛의 ‘(무)꿈꾸는e저축보험Ⅱ’은 공시이율이 2.9%(10월 기준)로 인터넷 저축보험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입 1개월 후부터 추가납입과 중도인출이 가능하며 월 최저 3만원부터 최대 1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삼성생명 ‘인터넷저축보험1.7(무배당)’과 한화생명 ‘e재테크 저축보험(무)’은 각각 공시이율 2.58%를 제공하며 KDB생명의 ‘(무)KDB다이렉트원금보장저축보험’은 공시이율 2.5%를 제공한다.

이러한 인터넷 전용상품은 은행 금리에 해당하는 공시이율(만기 또는 해지 시 환급금 적립에 부과되는 이율)이 시중은행의 예·적금 대비 높다.

가산 보너스를 지급해 수익률을 높이는 형태의 인터넷 저축보험도 있다.

ABL생명의 ‘(무)올라잇보너스주는저축보험’은 보험료 납입을 완료하는 시점에 적립형과 거치형에 따라 총 납입한 기본보험료의 1.15%와 3%를 납입완료보너스로 계약자적립금에 가산해준다.

동양생명 ‘(무)수호천사온라인더좋은저축보험’은 1년 경과 시, 납입기간 완료 시, 보험기간 만료 시 등 가산 보너스를 최대 3번 지급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으며 정상 유지된 계약에 한해 기본보험료 적립액 0.3~0.8%가 각각 추가로 적립된다.

저축보험은 급하게 자금이 필요해 보험을 중도 해지해야 할 경우에는 약관대출이나 중도인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

약관대출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고 신용등급 하락에 영향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다. 중도인출 기능은 상품별로 금액과 가능횟수가 다르지만 연간 12회, 해지환급금의 50%에서 최고 95%까지 가능한 상품도 있다.

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저축보험의 장점인 복리와 비과세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해지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가입 시 공시이율, 최저보증이율, 해지환급금 등은 물론 보장 특약, 중도인출기능 여부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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