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대출기업 빌리가 지난 3일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에프씨에 총 110억원에 인수합병되며 에스에프씨의 100% 자회사가 됐다. P2P대출기업으로서는 최초의 인수합병 사례다.

지난 2015년 4월 설립된 빌리는 개인신용, 사업자, 부동산 분야에 특화된 대출업을 운영중이다. 현재 누적 대출 금액 805억원, 투자건수 36,000건, 투자자수 5,460명에 달하며 이 중 20~30연령대가 전체 투자자의 55.4%를 차지하고 재투자율은 74.7%에 이른다.

에스에프씨 측은 “다양한 P2P대출기업이 생겨나는 가운데 빌리는 전문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인수를 진행했다”며 “고성장 중인 P2P금융 분야에서 장기적인 기업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991년 설립된 에스에프씨는 태양광 모듈용 백시트 전문기업으로 국내를 비롯한 중국, 인도, 미국 등의 대형 모듈사로 납품 중이다. 지난 8월 태양광발전소 시공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기업 동해썬테크 지분 100% 인수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확장했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힘입어 국내외 태양광 발전사업(EPC)까지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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