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한국화재보험협회는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이 독일기술검사협회(TÜV)로부터 유럽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배터리팩의 내화성능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팩은 폭발의 위험이 있어 국내 자동차 제조사가 유럽에 자동차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유럽의 의무규정인 배터리팩 내화시험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TÜV는 유럽 공인인정기관의 하나다. TÜV가 인정한 시험기관에서 인증을 받은 제품은 유럽 전역에 수출이 가능하며 국내에서는 방재시험연구원이 유일하게 인정받았다.

이번 내화성능시험기관 인정으로 국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팩 제조기업의 해외인증 취득 지원과 국내 전기자동차의 유럽시장 진출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방재시험연구원은 지난 2013년부터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와 함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팩의 내화성능 평가기술을 개발해 왔다.

방재시험연구원 관계자는 “프랑스와 영국의 경우 오는 2040년부터 휘발유와 경유차량 판매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유럽에서 향후 전기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배터리 및 자동차 제조사의 편익과 수출증대를 위해 영국과 스페인으로부터도 내화성능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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