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사손보 ‘2017 운전자 교통안전의식 조사’ 결과 발표

<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보복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상대 운전자를 위협할 수 있는 운전 형태에 대한 위험의식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악사손해보험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만 19세 이상 운전면허소지자 1331명을 대상으로 ‘2017년 운전자 교통안전의식 조사’를 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악사손보는 이번 교동안전의식 조사에서 보복운전에 주목했다.

경찰청 보복운전 적발 통계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보복운전 신고건수는 총 4969건으로 이 가운데 2168명이 검거되는 등 보복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보복운전은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고 자칫 매우 큰 사회적 비용을 야기할 수 있다.

악사손보는 먼저 응답자들이 보복운전에 대해 느끼는 심각성과 보복 운전을 야기할 수 있는 운전 형태에 대해 질문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97.2%(1294명)는 보복운전이 ‘그 자체로 위험하다’라고 답했다. 압도적인 수의 응답자가 보복운전의 위험성을 실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응답자들은 보복운전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지만 상대 운전자를 위협할 수 있는 운전 형태에 대해서는 비교적 낮은 위험의식을 보여줬다.

진로변경 시비를 유발하는 ‘추월을 위한 차선 넘기’에 대한 질문에는 상황에 따라 위험하다(46.7%)라는 답변이 그 자체로 위험하다(38.5%)는 답변보다 많았다.

‘추월을 위한 차선 넘기’를 얼마나 자주 행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가끔 있었음’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62.9%로 전년(54.6%) 보다 8.3% 증가했다.

또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끼어들기 혹은 차선 변경’에 대한 질문에 ‘그 자체로 위험하다’는 답변도 72.0%로 전년(79,1%)보다 감소했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끼어들기 혹은 차선 변경’을 얼마나 자주 행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43.8%가 ‘가끔 있었음’을 선택해 전년(40.9%)보다 늘어났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보복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은 매우 높지만, 보복운전의 원인이 되는 운전습관에는 인식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악사손보는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한 개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매해 교통안전의식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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