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코리안리재보험은 유럽시장 수재 증대를 위해 내년 6월 영업 개시를 목표로 스위스 취리히에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유럽은 북미(North America)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보험시장으로 전세계 보험시장의 약 30%를 차지한다.

스위스는 유럽 재보험산업의 메카로 자국 내 거점을 마련한 재보험사만 59개사에 달한다. 때문에 유럽 주요국 언어 구사 인력 및 재보험 관련 전문 인력 확보가 용이하다.

스위스 현지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코리안리는 영국 로이즈 현지법인과 더불어 유럽 내 2개의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지난 2015년부터 코리안리가 운영하고 있는 런던 로이즈 현지법인은 브렉시트(Brexit) 등으로 로이즈의 국제보험시장 허브(Hub) 역할이 축소된 상황이다.

이에 당분간 기존 로이즈에서 영업하고 있는 우량 신디케이트 지분 투자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스위스 현지법인를 통한 유럽 내 현지 영업 강화로 독일, 프랑스 등 유럽지역 인수 규모를 현재 U$2억불 수준에서 2025년 U$3억불 이상 증대하는데 기여 할 것”이라며 “현지화를 통해 유럽 내 고객사와의 교류가 확대되고 현지 언더라이팅 전문성을 확보하면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리안리가 지난 2014년 11월 인가 신청을 한 중국 상해 지점은 아직 중국 금융당국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코리안리를 포함, 지난해 6월 중국 보험감독위원회(이하 보감회) 심사를 받은 회사들도 모두 허가를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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