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손해보험 인혜원 상무(좌), KB손보CNS 김경애 상무

<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KB손해보험이 오는 2020년 여성 관리자 비중을 전체의 2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KB손보는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순차적으로 진행된 2018년 임원 및 부서장 인사에서 임원 2명과 부서장 5명(자회사 포함) 등 총 7명의 여성 인력을 등용했다고 9일 밝혔다.

손해보험업계 내 여성임원 비율이 2.2%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KB손보의 이번 인사도 파격적이라는 평이다.

먼저 KB국민은행에서 신용리스크부장으로 근무했던 인혜원 상무는 리스크 분야의 최고책임자인 리스크관리본부장(CRO)으로 선임됐다.

자회사인 KB손보CNS의 운영지원부장이었던 김경애 상무는 경영관리본부장으로서 새로운 중책을 맡았다.

부서장으로 발령을 받은 5명 가운데 박영미 부장과 김경미 부장은 각각 인사부장과 영업교육부장을 맡아 경영과 현장의 핵심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20년에는 KB손보 내 여성 관리자 비율을 2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 말 기준 KB손보의 여성관리자 비중은 12.4%다.

KB손보는 그간 여성인재의 양성 및 등용에 힘써왔다. ​특히 사내 여성인력을 위한 교육 및 기회가 부족하다고 판단, 여성인재 양성을 위한 로드맵을 정비하고 다양한 교육을 지원해왔다.​​

지난 2016년 신설된 드림캠퍼스는 여성리더 육성이라는 목표에 맞춰 진행되는 KB손보 최초의 여성사내대학 교육이다.

1년간 다채로운 커리큘럼으로 진행되는 드림캠퍼스는 지난해 총 40명의 1기 졸업생을 배출했고 현재는 34명의 2기생들이 교육을 수강 중이다.

사내 MBA, 주니어보드 등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는 사내 교육과정의 여성 비율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성전용 휴게실 신설, 사내 어린이집 개소 등 복지제도도 강화하는 등 사내 여성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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